文대통령 “막힌 길 뚫고 없는 길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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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막힌 길 뚫고 없는 길 만들 것”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4.0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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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양국의 노력에 북한도 호응하길 기대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다음주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막힌 길을 뚫고 없는 길을 만들겠다”며 한반도 평화를 향한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1일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를 바라는 우리 국민과 세계인들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길을 찾겠다”며 “막힌 길이면 뚫고, 없는 길이면 만들며 함께 나아갈 것이다. 노력하면 해낼 수 있다는 긍정적 사고가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내는 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북미대화 재개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진전시키기 위한 한미 간 공조 방안에 대해 깊이 논의할 것“이라며 공개적으로 북한의 호응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 불발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진전에 일시적 어려움이 조성되었지만 남북미 모두 과거로 돌아가기를 원하지 않는다라는 사실이 분명하게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어떤 난관이 있어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우리 정부의 일관된 원칙과 대화를 지속해 북미 협상을 타결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만난 결과”라며 “한미 양국의 노력에 북한도 호응해 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치권을 향해서도 한반도 평화 노력을 촉구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는 남북미가 함께 걷는 쉽지 않은 여정”이라며 “과거 70년간 성공하지 못한 길이므로, 우여곡절이 없고 어려움을 겪지 않으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라고 했다. 이어 “일부에서는 한미 동맹 간 공조의 틈을 벌리고 한반도 평화의 물길을 되돌리려는 시도가 있다”이라며 “(이는) 남북미 대화 노력 자체를 못마땅하게 여기고 갈등과 대결의 과거로 되돌아가고자 하려는 것이다. 국익과 한반도의 미래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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