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창원서 10% 득표 못 하면 손학규 물러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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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창원서 10% 득표 못 하면 손학규 물러나야"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03.2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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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개정해 사당 가지고 소꿉놀이 할 생각 버려야"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손학규 대표를 향해 '찌질하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는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28일 "이번 창원 보궐선거에서 본인 약속대로 득표율 10%를 얻지 못하면 즉각 물러나라"며 손 대표에 정면으로 도전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선거는 문재인정권 심판선거이므로 (바른미래당 후보는) 5%도 얻지 못할 거라고 본다"며 "이제 손 대표는 스스로에게 정치적 징계를 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창원에서 바른미래당 후보의 지지율이 1% 오를 때마다 범여권 후보가 당선될 확률은 그만큼 높아지고 있는데 지금 손 대표는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창원에 가 있는 것인가"라며 "이것이 찌질한 게 아니면 뭐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손 대표는 더 이상 본인의 욕심에 당을 하나 장악해서 날치기 패스트트랙을 하고 선거법을 개정해 의석이 몇 안 되는 사당(私黨)이라도 이끌고 소꿉장난을 하겠다는 생각을 버리라.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에 앞서 이 의원은 자신에 대한 당내 징계 논의와 관련,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손 대표에게 사과할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할 얘기를 했다고 생각한다"며 "이 문제에 대해 본인부터 얘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국민들의 명령은 야권이 대통합을 하고 단일화를 해서 문재인정권의 잘못된 정책에 제동을 걸어달라는 것"이라며 "국민 명령을 제대로 떠받들지 못하고 당의 어떤 깃발을 부여잡고 정치생명을 유지하고자 하는 그런 기득권주의적인 사고로는 문제가 매우 심각하다"고 했다.

앞서 이 의원은 한 유튜브방송에 출연해 경남 창원성산 보궐선거에서 지원 유세 중인 손 대표를 두고 "찌질하다" "완전히 벽창호다"라고 말해 논란을 불렀다. 바른미래당 윤리위원회는 원외 지역위원장들의 제소를 받아들여 이 의원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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