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기구 추진단장에 김숙·안병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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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기구 추진단장에 김숙·안병옥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3.2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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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일 미세먼지 해결 범국가기구 설립추진단 발족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1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뒤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사회적 기구' 위원장을 수락한 것과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오른쪽은 김숙 전 유엔주재 대사와 김연명 사회수석.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미세먼지 범국가기구’ 설립 추진단장에 김숙 전 유엔대사와 안병옥 전 환경부 차관을 위촉했다. 이 기구는 내달 1일 발족할 예정이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위원장직을 맡았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27일 서면 브리핑에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날인 26일 김 전 대사와 안 전 차관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며 “이들은 4월 1일 발족 예정인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 기구 설립추진단의 공동단장을 맡게 된다”고 했다. 대통령 직속인 범국가기관의 구성을 위한 자문위원인만큼 위촉 주체는 비서실장이라는 것이 청와대의 설명이다. 노 비서실장은 전날 위촉장 수여 직후 환담에서 “미세먼지 해결에 대한 국민적 기대가 큰 만큼 두 분이 범국가 기구 설립 준비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 부대변인은 “김 전 대사는 외무공무원으로 재직하며 다양한 국제 외교무대에서 의장직을 맡았고 국제적 환경 회의의 실무협상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등 다자 간 협력·협상의 전문성이 있다”고 했다. 또 “안 전 차관은 기후변화·미세먼지 전문가로, 환경정책 전반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환경부 산하에 설치될 설립추진단은 범국가 기구의 설립규정 제정과 위원 후보자 발굴 및 인사검증 지원, 예산 편성 및 운영·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앞서 범국가 기구 위원장직을 맡기로 한 반 전 총장은 지난 21일 브리핑에서 “실무추진단을 결성해 정당·과학계·산업계 등 각 분야 인사들을 모셔 구성할 것”이라며 “분과위와 이를 지원하는 사무국도 구성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또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해선 “정치권은 미세먼지 문제를 정치적 이해득실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며 “미세먼지는 이념도 정파도 가리지 않고 국경도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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