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안윤주 건국대학교 상허생명과학대학 보건환경과학과 교수 연구팀이 토양 내 미세플라스틱에 의해 흙 속 생물의 움직임이 방해 받고 생물 행동에 교란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특히 흙 속에서 곰팡이 등을 분해하는 이로운 벌레인 ‘톡토기(springtail)’의 움직임이 크게 영향을 받았다. 톡토기는 흙 속에서 호흡하고 원활히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인 ‘생물공극’을 만들어 행동한다. 이 생물공극 내로 미세플라스틱이 유입돼 채워지면서 톡토기의 움직임이 방해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교수는 “이 연구는 토양 내 분포돼 있는 미세플라스틱이 생물종에 직접적으로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규명한 것”이라며 “현재 토양 생물종에 대한 미세플라스틱 영향 연구가 제한적인 수준이므로 연구 결과는 토양 내 미세플라스틱 관리를 위한 토대자료로 활용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교육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사업(중견연구)와 학문후속세대양성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환경 분야 저명한 국제학술지인 Environment International에 지난 13일 온라인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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