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임성재, 마스터스 티켓 사냥 ‘마지막’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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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훈·임성재, 마스터스 티켓 사냥 ‘마지막’ 도전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3.26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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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0위 내 진입해야 오거스타 행
51위 안병훈 WGC 델 테크놀로지스
59위 임성재 코랄레스 푼타카나 출전
남자 골프 세계 랭킹 51위 안병훈.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출전을 향한 마지막 도전이 시작된다. 세계 51위 안병훈과 59위 임성재는 이 기회를 잡아야만 꿈의 무대 오거스타에서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세계 랭킹 51위 안병훈은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의 오스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나선다. 이 대회는 세계 랭킹 상위 64명의 선수가 출전해 16개 조에 4명씩 나뉘어 조별리그를 벌이며 각 조 상위 1위가 16강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년에 네 차례 열리는 WGC 대회는 PGA 투어·유러피언투어·일본프로골프 투어의 공식 상금 대회고 아시안투어·남아공 선샤인투어·호주프로골프 투어도 공동 주관한다. 총상금이 모두 1000만러를 넘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함께 4대 메이저 대회 다음가는 권위를 인정받는다.

권위를 인정받는 대회인 만큼 세계 1위 더스틴 존슨을 비롯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필 미켈슨 등 유명 선수들이 총 출동한다. 한국 선수로는 안병훈과 김시우가 나선다.

안병훈으로서는 마스터스 출전을 위한 사실상 마지막 도전이다. 4월 11일부터 막을 올리는 마스터스는 개막 일주일 전 발표되는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50위까지 출전권을 준다. 출전 선수 명단은 델테크놀로지 매치플레이 챔피언십과 같은 기간에 열리는 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 챔피언십이 끝난 뒤 결정된다.

이 두 대회서 티켓 사냥에 실패하면 다음 주 열리는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해야만 한다. 11조에 속한 안병훈은 토미 플리트우드·루이 우스트히즌·카일 스탠리와 경기를 치른다. 김시우는 지난 200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자격으로 마스터스 출전을 확정지었다. 김시우는 욘 람·매트 쿠차·J.B 홈스를 상대로 8조에서 경기한다.

2003년과 2004년·2008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타이거 우즈는 6년 만에 매치플레이 대회에 출전한다. 우즈는 13조에 속해 패트릭 캔틀레이·브랜트 스네데커·에런 와이즈를 상대한다. 제이슨 데이와 필 미켈슨·헨릭 스텐손·짐 퓨릭이 속한 12조에 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같은 기간 PGA 투어 코랄레스 푼타카나 리조트 앤드 클럽 챔피언십이 도미니카공화국 푼타카나의 코랄레스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이번 시즌 신인상 후보 임성재를 비롯해 배상문·이경훈 등이 나온다.

세계 59위의 임성재가 50위 이상으로 안정권으로 올라서기 위해선 평점 0.4점 이상을 높여야 한다. 평점 0.4 이상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10점대의 세계 랭킹 포인트가 필요하다. 이 대회 우승자에게 24점이 주어진다. 톱3에는 이름을 올려야 한다.

임성재는 이달 들어 두 차례 톱5에 진입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쉽지는 않지만 상승세가 이어진다면 전혀 불가능한 상황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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