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4월초 미국 가서 저술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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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4월초 미국 가서 저술 활동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3.2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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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골프 접대 의혹 관련 참고인 신분 조사받아
김병준 자유한국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김병준 자유한국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곧 미국으로 건너가 저술활동에 집념하는 등 재충전의 시간을 가진다. 

25일 한국당 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은 4월초 미국으로 출국해 몇 달 간 체류하며 저서를 집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위원장은 그동안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여러 가지 생각할 게 많아서 미국을 가려고 한다"며 "쓰던 책도 마무리하고 새로운 책도 구상하고 있다"고 공공연히 밝힌 바 있다.

이런 가운데, 김 위원장이 지난 5일에서 8일 사무총장으로 함께 호흡을 맞춘 김용태 의원과 함께 3박 4일 일정으로 네팔을 다녀온 것이 이날 뒤늦게 알려졌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전당대회를 통해 황교안 대표가 선출되자 비대위원장에서 물러났는데, 네팔 여행 시점은 비대위원장직을 내려놓은 지 일주일 되던 때다. 이들은 현지에서 페와호수 등을 둘러보며 휴식의 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위원장은 "건강이 많이 안 좋아져서 트레킹을 할 형편은 되지 못하고, 산을 보기 위해 네팔에 갔다"며 "사람이 죽고 사는 문제도 새롭게 생각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사법당국에 따르면 김 전위원장은 전날 자신의 골프 접대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소환조사를 받았지만, 자신이 받고 있는 의혹을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위원장은 국민대 교수 시절인 2017년 8월 함승희 전 강원랜드 대표이사로부터 100만원 상당의 골프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해 3월 김 전위원장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 청탁금지법은 공직자와 사립학교 교직원 등이 동일인으로부터 1회 1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 등을 받거나 요구 또는 약속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찰 수사 결과는 4월 중순쯤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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