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무서 동영상·게임까지 ‘클라우드’ 바람 거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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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서 동영상·게임까지 ‘클라우드’ 바람 거세다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9.03.25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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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용 절감과 높은 업무 효율성 등 강점으로 B2B 영역 확장 중
넷플릭스 OTT 성공 이후 게임시장까지 B2C 영역 넓혀
클라우드 서비스가 업무 등 B2B 영역에서 B2C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사진=코스콤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B2B(기업 거래) 시장 중심으로 도입이 늘고 있는 클라우드가 B2C(소비자 거래)까지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앞으로 5년 안으로 LG그룹 계열사 90%에 클라우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LG CNS는 제조, 통신, 서비스 등 계열사별 산업특성과 사업구조를 고려한 전환 우선순위에 따라 그룹 내 클라우드 전환을 순차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 LG계열사의 클라우드 전환율을 2023년까지 9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정보통신산업협회와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조사에 따르면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2015년 7660억원 수준에서 2017년 1조5130억원으로 성장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전 세계 공용 클라우드 시장이 연평균 17.6%씩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처럼 기업의 클라우드 적용이 점점 늘어나는 이유는 업무 효율성 증대와 비용 절감이라고 할 수 있다. 클라우드를 이용하면 작업자가 특정 컴퓨터에 구속받지 않고 업무를 볼 수 있는 환경을 갖출 수 있다. 또 기업이 비용을 들여 서버를 따로 구축하지 않고도 디지털 서비스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이 이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또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에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까지 B2C 시장에서도 클라우드 도입이 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B2C 시장 성공 사례는 넷플릭스다. 넷플릭스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초고속인터넷망을 타고 글로벌 OTT 시장을 장악했다. 최근 디즈니 등 다른 글로벌 OTT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클라우드 기반 B2C 서비스가 게임 시장으로 번지고 있다. 엔비디아,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SIE) 등이 몇 년 전부터 클라우드 기반으로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해오고 있다. 이어 최근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참여하면서 관련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우 현재 게임업체들이 골치를 썩이고 있는 해킹 등 게임부정행위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또 저사양 컴퓨터 환경이나 특정 기기(콘솔)에 구속되지 않아 이용자 입장에서 초기 비용이 적게 든다는 것도 강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우 아직 높은 초저지연율 등은 해결해야 될 과제로 지목된다. 동영상과 달리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의 경우 게임 컨트롤러의 조작에 따라 실제 화면에서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으면 게임을 원활하게 즐기기 어렵기 때문이다.

올해 특히 국내 클라우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에 이어 구글, 오라클 등 글로벌 톱 기업들이 국내 데이터센터를 올 하반기 안에 보유하게 되기 때문이다.

강맹수 산업은행 산업리서치센터 연구위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향후 클라우드 시장은 멀티 또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에서도 기업들의 클라우드 도입 목적이 IT 관리 효율화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활용을 위한 방향으로 서서히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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