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비즈기업, 지난해 매출 284조… 국내 GDP 17.8%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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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즈기업, 지난해 매출 284조… 국내 GDP 17.8% 차지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9.03.25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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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비즈協, ‘2018 이노비즈기업 정밀실태조사’ 발표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이노비즈기업(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 지난해 매출 284조원을 기록했다. 최근 어려운 국내외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경영성과를 거두는 등 국가경제를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25일 이노비즈협회가 회원사 1만8091개사(2017년 12월 기준)을 대상으로, ‘일반·고용·기술혁신 및 수출·경영성과’ 등을 종합한 ‘2018년 이노비즈기업 정밀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노비즈기업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284조원(기업당 평균 매출액 157억1000만원)으로 같은 해 삼성전자 매출액(239조원)보다 높은 성과를 보였다. 이는 국내 실질 GDP(1597조원) 17.8%를 차지한다.

이노비즈기업은 매출액증가율(8.0%)과 영업이익률(4.8%)에서도 일반 중소제조업 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연구개발(R&D) 부문에서는 이노비즈기업 95.4%(기업부설연구소 86.3%)가 연구개발부서를 보유하고 있었다. 기업당 매출액 대비 R&D투자비중도 3.23%를 기록해, 대기업(1.45%)과 일반 중소제조업(1.34%)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일자리와 글로벌 부문에서도 저력을 보여줬다. 우선 일자리 부문에서 이노비즈기업의 총 종사자 수는 75만8000여명(평균 41.9명)으로 국내 중소제조업 종사자(233만명)의 32.5%를 차지했다.

글로벌 부문 역시 이노비즈기업 51.8%(약 9300여개사)가 수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총 직접수출액은 397억 달러(환율 1063원 기준)를 기록해, 국내 중소기업 총 직접수출액(1061억 달러)의 39.3%를 차지했다. 기업당 평균 수출액은 70억7000만원(직접 50억7000만원+간접 20억원 추정)으로 집계돼, 2010년(평균 수출액 46.3억) 이후 연평균 7.3% 증가세를 기록했다.

또한 이노비즈기업 중 3년 평균 매출액 20% 이상 증가한 고성장기업은 2481개사로 조사됐다. 국내 고성장기업(1만8580개사)의 13.3%를 차지했으며, 이노비즈기업은 월드클래스 300기업과 코스닥 상장기업에도 각각 137개사와 465개사가 존재해, 중견기업을 제외한 해당 기업군에 각각 82.5%와 45.8%를 차지했다.

근무환경과 복지수준도 월등했다. 이노비즈기업 81.3%는 연장근무 수당을 지급했다. 평균 근무시간이 주52시간 미만인 기업도 95.5%로 나타나, 대부분의 이노비즈기업이 근로시간 단축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복지의 경우 이노비즈기업 55.3%가 식당, 휴게실 등의 복지시설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52.3%는 우수사원 포상, 상조회 등의 복지제도를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홍래 이노비즈협회장은 “최근 국민소득 3만 달러를 돌파하는데 이노비즈기업의 훌륭한 성과가 밑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민소득 4만 달러 시대를 견인할 수 있는 기업 역시 우리 이노비즈기업들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발굴 및 육성 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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