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회장은 이날 오전 현대그룹 사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이 같이 말하고 "현대그룹은 단순한 이윤 추구를 넘어 한국경제의 발전을 이끌고 남북 간 소통의 물꼬를 튼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는 기업"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대북사업은 비록 당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남북 화해와 통일의 초석을 놓는 역사적 사명"이라며 "긍지와 자부심을 가지고 곧 재개될 수 있다는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다가올 미래의 기회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 회장은 또 "새로운 미래성장 기반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달라"며 이를 위해 ▲미래성장 기반 확보 ▲핵심역량 강화 및 내실경영 ▲비상경영체제 구축 ▲대북사업 재개 준비 ▲신조직문화 4T 등 5대 주요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그는 핵심역량 강화에 대해서는 "각 사업의 부가가치를 최대한 이끌어낼 수 있도록 내실경영에 최선을 다해달라"며 "위기를 기회로 삼아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국내 1위를 넘어 글로벌 선도기업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비상경영체제 구축에 대해 "주요 경영요인들의 변동성을 정확하게 예측하고 시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변화와 불확실성에 적시 대응할 수 있도록 상시 위기관리 시스템을 구축·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 신조직문화 '4T'에 대해 "4T가 진정한 소통, 공유, 실천을 통해 우리 모두의 업무와 일상에 깊숙이 체화돼 현대그룹의 고유문화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4T'의 체질화에 지속적으로 힘써 달라"고 말했다.
현 회장은 마지막으로 "2012년 흑룡의 해에 비룡승운(飛龍乘雲)이라는 말처럼 구름을 타고 힘차게 날아오르는 용이 되자"며 "어떠한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비상하는 용처럼 새로운 비상과 위대한 미래를 위해 힘차게 앞으로 전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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