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경마 역대 최고 국제 레이팅 110 기록
[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한국 경마 역사상 국내 경주마가 세계 최고 상금이 걸린 국제 경마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마사회의 경주마 ‘돌콩’은 현지시간 30일 두바이 메이단 경마장에서 열리는 ‘두바이 월드컵’ 결승에 진출한다. 이는 두바이 월드컵 원정 세 번째 만이다.
돌콩은 지난 2016년 데뷔해 11전 6승이라는 성적으로 팬 층을 지닌 인기마로 지난해 국제경주 ‘코리아컵’에서 해외 경주마들의 강세 속에 2위를 지켜냈다. 이에 마사회는 ‘돌콩’을 두바이 월드컵 한국 대표 출전마로 선정하고 지원에 나섰다.
특히 해외 대회 전적이 전무했으나 지난 9일 열린 준결승 ‘알 막툼 챌린지 R3’에서 돌콩은 전년도 두바이 월드컵 우승마인 ‘선더스노우’와 목차(약 60cm)의 접전 속에 3위를 차지, 한국 경마 역대 최고 국제 레이팅 110으로 올라서며 두바이 월드컵 결승 메인 경주 출전 기회까지 얻어냈다.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은 “한국 경주마의 국제 대회에서의 선전은 곧 한국 말산업의 발전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라며 “경마에 대한 부정적 시선을 해소하고 국민의 새로운 자긍심으로 거듭날 것이며 ‘돌콩’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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