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정의 창원성산 재보선 단일화 여론조사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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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정의 창원성산 재보선 단일화 여론조사 돌입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3.2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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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성산 판세 흔들리나
권민호 민주당 창원성산 보궐선거 후보(오른쪽 두번째)와 여영국 정의당 보궐선거 후보(왼쪽 두번째)가 12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단일화 협상 개시를 알리는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4·3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격전지인 창원성산 후보 단일화 경선에 돌입했다. 단일화 결과는 투표용지 인쇄를 시작하는 전날인 25일 발표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과 정의당 후보 간 양강구도 상황에서 이번 범진보 후보 단일화가 변수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권민호 민주당 후보 선거대책본부와 여영국 정의당 후보 선거대책본부는 24일부터 이틀간 성산구 유권자들을 상대로 단일화 여론조사를 진행한다. 유권자 전화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할 전망이지만, 구체적인 여론조사 시간대 등 세부내용은 비공개로 한다. 결과는 집계가 되는대로 25일 곧바로 발표한다. 여론조사 결과 단일후보에서 탈락한 후보는 선거관리위원회 업무가 종료되는 25일 오후 6시 이전 사퇴서를 제출하기로 양측은 합의했다. 다음날인 26일부터 창원성산 선거구 투표용지 인쇄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25일 타결을 목표로 지난 12일 후보 단일화 협상을 공식 시작해 지난 22일 협상을 타결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양당 후보 단일화를 이번 창원성산 선거판을 뒤흔드는 최대 변수로 보고 있다. 창원성산은 그동안 한국당과 정의당 간 각축전을 벌여왔는데 진보진영 단일화 등이 핵심변수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정의당은 민주당과의 지지도를 더하면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다는 판단이다. 정의당은 창원성산이 고 노회찬 의원의 지역구였던 만큼 이번 보궐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양당의 단일화 발표가 임박하자 정당간 신경전은 격화됐다. 자유한국당은 민주당과 정의당의 후보 단일화를 두고 지난 23일 논평을 통해 “이번 후보 단일화 합의로 문재인 좌파 독재 정권의 ‘본부 중대’와 ‘제 2 중대’라는 사실이 새삼 재확인됐다”며 “해괴한 여권 단일화(이양수 원내대변인)”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의 비판에 정의당은 같은날 “창원성산의 정의당과 더불어민주당 후보 단일화가 무섭긴 하나보다. 자유한국당이 ‘해괴한 여권단일화’ ‘제2중대’를 운운하며 발끈하고 나섰다”면서 “이번 단일화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해괴한 정치집단’ 자유한국당을 심판해 달라는 창원성산 시민의 명령(정호진 대변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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