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리하우스 중심 사업 개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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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리하우스 중심 사업 개편했다
  • 신승엽 기자
  • 승인 2019.03.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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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서 회사분할 안건 통과…리모델링 사업 전방위 강화
한샘 상암 사옥. 사진=한샘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다소 부진한 지난 한 해를 보낸 한샘이 사업 다각화를 펼치며 재비상을 꿈꾸고 있다.

24일 한샘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2일 서울 마포구 사옥에서 ‘제4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46기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감사 보수한도 승인 △목적사업 추가 △정관 일부 변경 △회사분할 승인 등 7개 안건이 모두 의결됐다.

이중 사업 다각화는 회사분할 안건에 포함된다. 회사분할 안건은 ‘화물자동차 운송주선업’, ‘렌털 임대업’, ‘청소‧수리 유지관리서비스업’, ‘직업훈련 및 교육 관련업’ 등으로 구성됐다.

해당 안건은 리하우스 패키지 상품을 중심으로 제기된 사안이다. 직업훈련과 교육 관련업으로 새 인력을 충원하기 어려운 점을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제품 배송 시스템을 더욱 리하우스 상품에 맞춰 변경할 전망이다.

렌털사업과 청소‧수리 유지관리서비스업은 국내 렌털 시장의 관리 서비스에 초점을 맞추고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렌털 업계에서는 제품을 할부 개념으로 판매하고 고객 편의에 초점을 맞춰 관리 직원이 고객의 집을 정기적으로 방문해 점검한다. 한샘이 차기 주력 사업으로 꼽은 인테리어‧리모델링 상품에 정기적 방문 시스템을 적용해 사후관리(AS) 측면을 강화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샘 측은 렌털을 중심으로 한 사업에 대해 “아직 사업 등록만 한 상태”라고 밝혔다. 

리하우스 패키지 상품은 지난해 2월 론칭한 이후 누적매출 1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최근 매달 400세트 이상 판매되며, 한샘의 주력 사업으로 떠올랐다. 상품 가격은 3000만원부터 1억원을 넘는 고가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사업을 선보인 후 1년 만에 400세트 판매는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지난해 한샘의 매출액(1조9284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하지만 온라인 플랫폼 개편, 중국 인테리어 시장 공략 등 새로운 사업들이 모두 리하우스 사업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변경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향후 주력 사업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온라인 플랫폼에서는 리하우스 상품을 가상현실(VR)로 체험하며, 가장 가까운 대리점으로 연결되는 특징을 가졌다. 

아직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한 중국 사업은 시장 특수성을 뚫고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분양 이전에 인테리어를 소비자가 직접 고르는 특수성을 감안한 패키지 상품들을 선보여 현지 소비자와 업체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가구나 인테리어 사업에 대한 정기적인 관리 서비스는 어느 업체에서도 시행된 이력이 없다”며 “한샘은 리하우스 사업을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설정한 만큼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업 강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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