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상용화 코앞 이통3사, 서비스 차별화 준비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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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상용화 코앞 이통3사, 서비스 차별화 준비 박차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9.03.24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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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AR게임·글래스업체 협업으로 AR 서비스 나올 전망
KT, VR 야구 등 VR 스포츠 서비스 준비
LGU+ 5G 클라우드 기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집중
SK텔레콤 모델이 MWC19 전시장에서 매직리프의 차세대 AR기기를 착용하고 전시관을 바라보며 AR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내달 5일 5G 상용화 개시를 앞두고 이동통신3사들이 차별화된 콘텐츠·서비스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 최초 5G 스마트폰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 5G의 출시일인 4월 5일을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5G 상용화가 시작될 예정이다.

이에 맞춰 이통3사는 5G 상용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각사는 5G 서비스 체험관 행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각사의 차별화된 서비스도 가늠해볼 수 있다.

SK텔레콤은 증강현실(AR) 서비스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증강현실은 현실세계에 컴퓨터 그래픽을 덧입혀 구현하는 것을 말한다. 현실세계에 다양한 가상 캐릭터나 효과 연출이 가능해 게임 등과 접목될 가능성 높다.

앞서 SK텔레콤은 지난달 열린 MWC19에서 AR기기 개발업체 매직 리프와 손잡고 AR글래스 국내 독점 유통권을 따냈다. 양사는 국내 최초로 5G기반 ‘AR글래스’를 출시하고, AR 플랫폼과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또 ‘포켓몬고’로 잘 알려진 글로벌 AR 게임업체 나이언틱과도 국내 5G 대중화 시점에 맞춘 게임 공동 마케팅 등의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SK텔레콤은 VR 영역에서도 다양한 빅 플레이어와 협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VR노래방, 넥슨 VR게임 등 화제성 있는 VR 콘텐츠를 발굴하고 옥수수를 VR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해 실감나는 동영상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서울 광화문에 마련된 KT 5G 체험관에서 관람객이 VR 스포츠를 체험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KT는 가상현실(VR) 스포츠 등으로 차별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VR은 현실세계와 전혀 다른 새로운 가상세계를 컴퓨터 그래픽으로 구성해서 마치 현실세계인 것처럼 느끼게 만들어 준다. 따라서 정면에서만 볼 수 있는 TV와 달리 고개를 돌리면 그래픽을 시야에 맞게 구성해 제공함으로서 새로운 경험이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KT는 VR, AR 등 실감미디어 ‘기가 라이브 TV’를 준비하고 있다. 기가 라이브 TV는 스마트폰이나 PC 등 별도 단말과 연결이 필요 없는 무선 기반 독립형 VR기기를 통해 실감형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MWC19 전시에서 KT는 기가 라이브 TV 단말을 통해 야구장에서 직접 경기를 하는 듯한 경험을 제공하는 VR야구 게임을 선보인 바 있다.

또 KT는 MWC19에 전시했던 ‘5G 360도 비디오 존’에서 5G를 바탕으로 한 보안 및 화상통화 기술도 선보였다. ‘360도 스마트 서베일런스’는 영상분석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적용한 기가아이즈 솔루션이다.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엔비디아의 게임 클라우드 서비스를 테스트해보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5G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에 무게를 두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엔비디아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지포스 나우’를 국내 단독 출시한다. 이미 2년여 전부터 북미와 서유럽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되고 있는 지포스 나우는 500여개의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MWC19에서 5G게임 특화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인 ‘해치 엔터테인먼트’와 5G VR게임 독점공급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당시 이 MOU를 통해 양사는 5G 모바일 게임,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출시 협력은 물론 국제 e스포츠 토너먼트 이벤트도 공동 기획키로 합의했다.

업계 관계자는 “5G 요금제가 나오면 단말이 나오기 전인 3월 말 쯤에 5G 서비스 소개 자리를 마련할 가능성이 높다”며 “B2B(기업 거래)가 시장 파이를 키울 수 있으니까 경영진들이 많이 얘기하지만 B2C(소비자 거래) 서비스도 고객을 많이 모을 수 있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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