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HDC현대산업개발, 전문가 영입으로 체질 개선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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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HDC현대산업개발, 전문가 영입으로 체질 개선 ‘박차’
  • 복현명 기자
  • 승인 2019.03.21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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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 김일윤, 현산 박성훈 사외이사 선임
수장들, 올해 성장 기반 수익성 확보 ‘총력’
김상우 대림산업 대표이사가 제7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림산업.

[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3월 주주총회 시즌을 맞아 건설업계도 외부 전문가를 영입 등의 ‘사외이사 선임’을 주로 안건으로 다루고 있다.

2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오전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선임과 정관변경, 배당성향을 높이는 등의 주주가치를 높였다.

먼저 대림산업은 이날 서울 종로구 수송동 대림산업 본사에서 열린 제7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기가 만료한 장달중 서울대 명예교수를 대신해 김일윤 PIA 대표이사를 사외이사로 새롭게 선임했다. PIA는 리먼브라더스 내 국제부동산투자그룹에서 일했던 핵심멤버들이 설립한 대체투자 전문회사다.

이번 사외이사 교체는 대림산업이 부동산과 석유화학산업의 디벨로퍼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형 프로젝트의 발굴, 기획, 투자, 금융 조달 등 성장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배당금 역시 우선주 1750원, 보통주 1700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약 60% 확대하는 안건도 원안대로 승인했다.

김상우 대림산업 대표이사는 “올해 수익구조의 질적 향상과 디벨로퍼 사업 개발에 조직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올해 경영환경이 불확실해 주택사업은 서울 핵심권역 도시정비사업과 기업형 임대사업을 중심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도 이날 서울 용산구 CGV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제1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감사위원 선임안 등을 의결했다. 이에 정경구 경영관리 본부장을 사내이사로, 박성훈 전 넷마블 대표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선임했다.

박 신임 사외이사는 박순성 변호사의 임기가 종료됨에 따라 영입됐다. 그는 카카오 최고전략책임자를 역임했던 인물로 건설, 유통, 금융, 중공업 등 사업 잔반을 아우르는 컨설팅 전문가로 업계의 평가를 받고 있다.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는 “박성훈 신임 사외이사는 회계, 재무에 대한 폭넓고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분으로 회사의 경영과 사업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사외이사로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현산 사외이사는 박 전 대표를 비롯해 최규연 전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박용석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권인소 카이스트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또 지난해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첫 배당에 나서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 500원을 의결했다. 총 배당금은 219억6437만5000원으로 시가 배당률은 1%다.

GS건설과 삼성물산은 22일 주총을 연다. GS건설은 신사업으로 ‘스마트팜’을 넣는 정관변경과 함께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 1000원, 시가배당률 2.3%를 의결할 것으로 보이며 삼성물산도 올해 보통주 1주당 2000원(시가배당률 1.9%)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이 밖에 대우건설은 27일, 한라는 28일, 금호산업의 경우 29일 주총을 연다. 대우건설은 최규윤 사외이사를 감사위원에, 한라의 경우 이석민 현 사장과 김만영 경영지원본부장을 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금호산업은 주총을 통해 이근식 건국대 사회과학대학 융합인재학과 석좌교수와 최영준 서울시 50플러스 재단 이사장, 이상열 남양주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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