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조합 당기순익 2조5천억…전년 대비 22%로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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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조합 당기순익 2조5천억…전년 대비 22%로 역대 최대
  • 홍석경 기자
  • 승인 2019.03.2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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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신협, 각각 26.1%, 26.9% 증가
[매일일보 홍석경 기자] 상호금융조합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2% 증가하는 등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이 크게 확대돼 이자이익이 늘고, 유가증권 이익도 불어난 것이 원인이다. 반면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소폭 상승하는 등 자산건전성은 악화됐다.  

금융감독원은 21일 지난 2018년 상호금융조합의 순이익은 2조5598억원으로, 2017년과 비교해 22.1%(4639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권별로 당기순이익은 농협(1조9737억원)과 신협(4245억원)의 순이익은 각각 26.1%, 26.9% 증가했다. 반면 수협(1320억원)과 산림조합(296억원)은 각각 17.1%, 19.8%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신용사업에서 순이익 4조2744억원을 기록, 전년 3조5987억원 대비 6757억원이 늘었다. 특히 대출 확대 등으로 이자이익이 11조2451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9% 증가했다.

다만 경제부문은 1조714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농협이 1조6974억원 적자를 내면서 경제부문 실적이 악화됐다.  

상호금융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53%로 1년 전보다 0.07%포인트 상승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7.45%로 1.23%포인트 올랐다.

총자산은 505조9억원으로 7.1%(33조3000억원) 증가했고, 총수신은 428조원으로 6.8%(27조4000억원) 늘었다.

자산 건전성은 다소 나빠졌다. 2018년 말 기준 연체율이 1.32%로 2017년 말보다 0.14%포인트 올랐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52%로 0.20%포인트 상승했다.

순이익과 출자금이 늘어나면서 순자본비율(8.09%)은 0.29%포인트 올랐다.

정대헌 금감원 상호금융감독실 팀장은 "상호금융의 순이익이 늘어났지만, 향후 금리인상 및 부동산 경기침체가 이어질 경우 자산 건전성 및 수익성이 악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2분기 중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관리지표를 도입하고, 개인사업자 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준수 여부를 점검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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