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류현진, 다저스 개막전 선발 ‘유력’
상태바
‘괴물’ 류현진, 다저스 개막전 선발 ‘유력’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3.21 1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클레이턴 커쇼·워커 뷸러 제외
류현진 vs 리치 힐 2파전 양상
류현진의 투구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괴물’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개막전 선발 등판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

다저스는 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를 상대로 2019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2011년부터 8년 연속 다저스의 개막전 선발을 책임진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는 지난달 왼쪽 어깨 염증 진단을 받아 스프링캠프 훈련과 시범경기를 제대로 치르지 못했다. 워커 뷸러는 지난해 많은 이닝을 소화해 관리 차원에서 20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상대로 첫 시범경기 등판에 나선다.

다저스는 커쇼에 이어 뷸러가 후보에서 제외됨에 따라 다저스는 2010년 이후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이 미궁에 빠지는 상황이다.

현재 개막전 선발에 가장 근접한 후보는 리치 힐과 류현진이다. 힐과 류현진은 나란히 시범경기에서 4차례 등판했다. 힐은 11이닝 동안 4실점해 평균자책점 3.27, 류현진이 10이닝을 던져 2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80을 기록했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21일 다저스의 개막 로스터를 예상하며 선발투수로 류현진이 유력하다고 전망했다. 류현진·리치 힐·로스 스트리플링·워커 뷸러·마에다 겐타 순으로 1~5선발 로테이션을 꼽았다.

류현진의 최근 등판 간격을 고려하면 개막전 등판을 충분히 예상할 수 있다. 다저스는 오는 22일 밀워키전에서 류현진, 23일 애리조나전에 힐을 선발투수로 내정했다. 최근 류현진은 6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22일 등판 이후 개막전까지 등판 간격도 정확히 6일이 된다.

힐이 개막전 투수로 나선다면 5일 휴식 후 애리조나와 만난다. 이럴 경우 류현진이 첫 등판까지 일주일 이상 쉬어야 하기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이 꼬일 수 있다.

류현진이 낙점되면 박찬호 이후 17년 만에 한국 선수가 메이저리그 개막전 선발로 나서게 된다. 2013~2015년 다저스에서 함께한 전 동료 그레인키와 맞대결이 성사된다. 2017~2018년 총 2차례 그레인키와 맞대결이 있었다.

류현진은 두 차례 모두 좋은 성적을 거뒀다. 첫 대결이었던 2017년 9월 6일 다저스타디움에서 6이닝 3피안타 5볼넷 7탈삼진 1실점을 지난해 9월 1일 역시 다저스타디움에서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한편 다저스 개막전 선발은 빠르면 22일 또는 23일 발표 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