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vs 뉴스타파, 프로포폴 진실은?
상태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vs 뉴스타파, 프로포폴 진실은?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3.21 10: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타파, 2016년 한 달 최소 2번 이상 투약 의혹
이부진 사장 “병원 다닌 적 있지만 불법투약 없어”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사실 관계 확인 중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마약류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이부진 사장은 “해당 병원은 다닌 적 있지만 불법투약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독립언론 뉴스타파는 20일 이 사장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H성형외과에서 마약류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했다는 증언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H성형외과에서 2016년 1월부터 같은해 10월까지 간호조무사로 일했던 A씨는 뉴스타파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근무할 당시인 2016년 한 달에 최소 두 차례 이부진 호텔신라 시장이 H성형외과를 방문해 VIP실에서 장시간 프로포폴을 투약받았다”고 말했다. 또 A씨는 2016년 9월 모두 퇴근한 뒤 병원에 혼자 남아 이 사장의 프로포폴 투약과정을 지켜봤다고 주장했다.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전신마취제인 프로포폴은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환장의 진정용으로 사용된다. 하지만 일부 환자 또는 병의원의 오남용과 부작용 사례가 속출함에 따라 지난 2011년 2월부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됐다.

특히 프로포폴은 유명 연예인들의 오남용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방송인 에이미·배우 장미인애·이승연·박시연 등이 상습 투약 혐의를 받았다.

이에 대해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21일 오전에 열린 추총을 마치고 불법투약 사실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부진 사장은 “먼저 많은 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 금 할수 없다”면서 “지난 2016년 왼쪽 다리에 입은 저온 화상 봉합수술 후 생긴 흉터 치료와 눈꺼풀 처짐 수술 소위 안검하수 수술을 위한 치료 목적으로 (자세히 기억나지 않으나 수차례 정도) 해당 병원을 다닌 적은 있지만 보도에서처럼 불법 투약을 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마약류인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언론 보도를 통해 나온 만큼 해당 의혹의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아직은 내사 전 단계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