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붕 세 가족’ LH 노조, 10년 만에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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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세 가족’ LH 노조, 10년 만에 통합
  • 복현명 기자
  • 승인 2019.03.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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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한국토지주택공사 노동조합, 8000여명 거대 단일 노조로 출범

[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한 지붕 세 가족’이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노동조합이 공사 출범 10년 만에 단일 노조로 통합됐다.

LH는 21일 경남 진주시 소재 본사사옥에서 LH 통합 노동조합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LH 노동조합은 2009년 10월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의 통합 후에도 각 노조가 개별적으로 존재하고 있었다. 또 2015년에는 공사통합 이후 입사자들로 구성된 노조가 추가로 생기면서 총 3개의 복수노조체제로 운영돼 왔다.

이들 노조는 주거복지로드맵 등 국민 주거안정을 위한 국가정책사업을 수행하는 LH의 지속 발전과 직원들의 화합 및 권익신장을 위해 통합 논의를 진행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 열린 전체 조합원 총회에서 94.3%의 찬성률로 공식적인 노조통합을 의결했다.

이후 통합노조의 명칭을 ‘LH한국토지주택공사노동조합’으로 정하고 조직구성, 규약 정비 등 후속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통합으로 LH노조는 조합원 8000여명을 거느린 거대 조직으로 거듭났다.

통합노조의 초대 위원장은 기존 한국토지주택공사노동조합의 최현준 위원장 및 LH 노동조합의 채성진 위원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게 됐고, 임기는 2020년 11월까지이다.

두 공동위원장은 “노조통합 과정에서 여러 갈등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조합원의 통합에 대한 염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 조합원의 권익향상과 국민과 함께하는 LH의 지속발전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LH한국토지주택공사노동조합은 출범을 기념하고 공공부문 노동조합으로서 사회적 소명을 다짐하는 의미로 지난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성과금 반납으로 마련한 공공상생연대기금 중 9000만원을 경남지역 초등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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