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호, 볼리비아전 통해 세대교체 첫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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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 볼리비아전 통해 세대교체 첫 걸음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3.2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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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구자철 빈자리 ‘젊은피’ 실험
손흥민 최전방 공격수 나설지 관심
한국 축구대표팀 훈련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세대교체를 향한 첫 걸음을 시작한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2일 오후 8시 울산문수구장에서 볼리비아와 평가전을 펼친다. 이번 평가전은 지난 1월 25일 펼쳐진 아시안컵 8강전 이후 2개월 만에 치러지는 A매치다. 한국은 볼리비아와 역대 A매치에서 두 차례 만나 모두 득점 없이 비겼다.

벤투 감독은 지난해 9월 데뷔전부터 세대교체를 염두에 두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추축으로 나섰던 선수들을 대거 명단에 포함시켰다. 황인범·김민재·김문환·이승우 등은 아시안컵을 통해 대표팀에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벤투 감독은 기성용과 구자철이 태극마크를 반납하면서 3월 A매치 2연전을 통해 이들의 빈자리를 채울 젊은피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18세 이강인과 22세 백승호에게 생애 첫 A대표팀 승선 기회를 줬다.

눈에 띄는 선수는 이강인이다. 18세 20일의 나이로 대표팀에 뽑힌 이강인은 역대 7번째 최연소 대표팀 발탁의 기쁨을 맛봤다. 대표팀에서 유일한 10대 선수다. 이강인과 백승호는 측면 날개는 물론 중앙 미드필더 자리까지 맡을 수 있어 후반전 교체 요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손흥민의 활용법도 관심거리다. 대표팀 공격진의 핵심인 손흥민의 활용법은 대표팀의 지속적인 고민거리였다.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주로 나서지만, 원톱이나 투톱 등 최전방도 소화할 수 있다. 토트넘에서도 해리 케인이 없을 땐 최전방 공격수로 출격했다. 그동안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주로 측면 공격수나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용했다.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는 최전방 출격 가능성이 점쳐진다. 부상을 털고 1년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권창훈 등 2선 자원이 늘었다는 점도 최전방 출격 가능성을 높이는 대목이다.

20일 훈련에서 미디어 공개 시간 중 진행된 연습게임에서도 벤투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지동원이 손흥민의 약간 뒤에 섰다. 이들 뒤에 백승호·이재성·권창훈이 2선을 이뤘다.

기성용이 빠진 중앙 미드필더 자리는 황인범과 정우영이 출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 수비수는 김민재와 김영권이 나설 예정이다. 좌우 풀백은 홍철과 김문환, 골키퍼는 김승규가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표팀은 22일 오후 8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볼리비아와 맞붙고, 26일 오후 8시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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