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앞두고 현장행보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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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기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앞두고 현장행보 박차
  • 신승엽 기자
  • 승인 2019.03.20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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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로시장 방문해 현장 목소리 청취…장관 취임 시 정책 방향 밝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오른쪽)이 20일 서울 남구로시장을 방문해 한 쌀가게에서 제로페이를 통해 결제하고 있다. 사진=신승엽 기자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0일 서울 남구로시장을 방문했다. 이날 현장 방문은 그간 2주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현장을 방문해온 행적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박 후보자 의원실에 따르면 박 후보자는 방문할 때마다 10여만원 이상씩 전통시장 상품을 구매한다. 1년 단위로 환산하면 260만원에 달한다. 이는 전통시장에 대한 정책적 높은 관심과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장에서는 박 후보자를 지지하는 상인들의 반응이 이어졌다. 박 후보자는 말린 멸치, 호떡, 과일 등을 직접 구매했다. 이중 제로페이 가맹점으로 등록된 쌀가게와 과일가게에서는 제로페이를 이용해 구매하기도 했다.

박 후보자는 정기적으로 시장을 방문하는 만큼 시장 상인들의 환대를 받았다. 한 상인회 관계자는 “박 후보자는 남구로시장 현대화를 위해 중소기업청(현 중기부)으로부터 지원금을 받아 천장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며 “또 약 10여년 전 물난리가 났을 때 복구에 가장 앞장섰다”며 추켜세웠다.

시장을 자유롭게 누비면서 박 후보자는 장관으로 취임할 경우 펼칠 정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제로페이 이름 변경 △전통시장 배달시스템 구축 △민간 금융회사 참여 확대 등이다.

박 후보자는 “현재 제로페이를 정확히 표현하면 모바일직불결제이고, 4차 산업혁명시대 맞아서 결제시스템 대변환이 오고 있다”며 “스마트시티 시대가 올 경우 모든 것이 모바일 결제로 이뤄지기 때문에 정부는 기술혁명에 대비해 인프라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통시장 O2O 사업에 대해서는 “지난 2004년 전통시장 현대화법이 통과된 이후로 남구로시장은 현대화를 거쳐 점포당 매출액이 동대문시장 수준으로 올랐다”며 “앞으로 전통시장 활발하게 하기 위해 O2O 온라인 쇼핑이 유행인 만큼 전통시장도 뒤지지 않게 온라인 쇼핑이 가능하도록 배달시스템을 조직적, 체계적으로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로페이 가입자 증가 속도에는 낙관적인 입장이다. 박 후보자는 “지난 3개월 동안 제로페이 가입자 확산 속도를 보면 신용카드가 들어왔을 때의 속도보다 느리지 않다”며 “모바일 직불결제 관련 소비자 관심 끌기 위해 40%까지 소득공제를 해주면 확산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민간 금융회사가 참여할 수 있는 룸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후보자는 오는 27일 인사청문회를 거치게 된다. 중소기업계는 박 후보자가 여타 후보들과 달리 인사청문회를 거쳐 장관에 취임할 것으로 보는 추세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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