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주상복합으로?…상반기 1만2천가구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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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주상복합으로?…상반기 1만2천가구 쏟아져
  • 복현명 기자
  • 승인 2019.03.20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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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수요 맞춘 주상복합 아파트 관심 급증
최근 분양가·청약경쟁률도 높아져 인기
올해 상반기 주상복합 주요 분양단지. 자료=각 사.

[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과거 ‘타워팰리스’와 ‘롯데캐슬’ 등 고급 아파트의 대명사였던 주상복합 단지에 대한 인기가 다시 되살아날 분위기다. 일반 아파트와 같은 판상형 설계를 적용하고 상업시설과의 동선을 분리하는 등 고객 수요에 맞춘 새로운 구조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나오면서 수요가 많아지고 있어서다.

2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015년 4만4675가구가 공급된 주상복합 아파트는 이듬해 4만4531가구가 공급되며 소폭 하락세를 보이더니 2017년에는 3만5398가구로 전년대비 20%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수도권과 광역시를 중심으로 주상복합 아파트 1만200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대부분 중소형으로 대림산업, GS건설, 포스코건설 등 대형 건설사 분양물량이 많다.

올해 들어서는 지난 2월까지 2952가구가 분양됐다. 올해 1월 대구 달서구에서 공급된 ‘대구 빌리브스카이’는 1순위 평균 134.96대 1로 전국 최고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같은달 분양된 대구 ‘동대구역우방이유쉘’과 ‘죽전역동화아이위시’도 각각 126.71대 1, 60.4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지난 2012년 분양한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 전용 84㎡는 분양가인 7억3000만원~7억5000만원에서 약 4억원이 오른 11억3000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용산 푸르지오 써밋(2017년 8월 입주)’ 전용 112㎡는 분양가인 11억5000만원에서 약 2억원이 오른 13억2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지난해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오른 대형 주상복합들 중에는 최고가를 경신한 단지들 도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집계된 실거래가를 보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 ‘대림아크로빌’ 전용 177㎡는 올 1월 18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1월 같은 면적 매물 거래가격 17억4000만원보다 1억원 올랐다. 16년 된 목동 현대하이페리온도 올해 2월에 종전 최고 거래 가격을 갈아치웠다. 전용 157㎡가 지난해 4월 15억7500만원(35층)에서 올 2월 17억원(46층)으로 올라 거래됐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전국적으로 주상복합 아파트가 공급 예정이다.

먼저 서울에서는 3~4월 롯데건설이 청량리4구역 재개발로 ‘청량리역롯데캐슬 SKY-L65’를 공급한다. 총 1425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199㎡ 1263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최고 65층으로 쇼핑몰, 오피스, 호텔 등이 함께 조성된다. 인근 청량리3구역에는 효성중공업과 진흥기업이 ‘청량리역해링턴플레이스’ 전용면적 59~150㎡ 220가구를 선보인다.

또 이달말에는 경의중앙선 일산역 인근에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일산 어반스카이’ 77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은 70~84㎡ 552가구, 오피스텔 전용면접 66~83㎡ 225실 등이다.

4월에도 한화건설이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에서 ‘수지 동천 꿈에그린’ 아파트 74~84㎡ 293가구와 오피스텔 33~57㎡ 207실을 공급할 예정이며 GS건설은 5월 성남 고등지구 C1, C2, C3블록에서 아파트 전용면적 84㎡ 364가구와 오피스텔 22~52㎡ 363실 등 72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인천에서는 호반건설이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8공구 M2블록에서 ‘호반써밋 송도’를 이달말 분양한다. 아파트 전용면적 84~101㎡ 1820가구와 아파텔전용면적 74~84㎡ 851실로 구성됐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주상복합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된 시장환경에 맞춰 중소형, 판상형 등 실속형으로 진화하며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며 “서울 청량리, 경기도 일산, 성남 고등지구 등 수도권과 대구 등이 관심지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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