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81% “선·후배 싫어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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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81% “선·후배 싫어 떠난다”
  • 신승엽 기자
  • 승인 2019.03.20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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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조사, 업무스트레스보다 50% 이상 높아…갈등에 소극적 대응 대부분 차지
사진=사람인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직장인들은 일보다 대인관계 때문에 회사를 떠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사람인에 따르면 직장인 379명을 대상으로 ‘일과 직장 내 인간관계’에 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81%는 ‘일vs사람’ 중 퇴사에 더 영향을 미치는 것은 ‘사람’이라고 답했다. ‘업무 관련 스트레스(28.2%)’보다 ‘인간관계 스트레스(71.8%)’가 심하다고 밝혔다.

실제 직장 내 인간관계로 퇴사나 이직을 한 경험자는 54.4%에 달했다. 업무성과에 미치는 영향도 평균 66%로 집계됐다. 직장 내 인간관계가 어렵다고 느끼는 비율은 62%였다. 주로 상사와의 갈등(79.1%)이 후배(부하직원)와의 갈등보다 4배 가까이 많았다.

직장인들이 상사와 갈등을 겪는 이유 1위로는 ‘업무 분장 등에서 자기에게만 유리한 비합리적인 결정이 잦음(44%·복수응답)’이 차지했다. ‘권위적인 태도(40.4%)’, ‘업무를 나에게 미룸(37.6%)’, ‘지위를 이용한 갑질(28.1%)’, ‘인격모독 발언(19.9%)’, ‘업무 성과를 가로챔(15.9%)’ 등이 뒤를 이었다.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으로는 ‘가급적 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피한다(59.6%·복수응답)’가 꼽혔다. 이어 ‘혼자 속으로만 참는다(42.2%)’, ‘이직·퇴사 준비(35.5%)’ 등 소극적인 대응이 주를 이뤘다.

상사와의 갈등은 ‘스트레스 증가(80.7%·복수응답)’, ‘퇴사 및 이직 결심(53.5%)’, ‘업무 동기부여 약화’(48.9%), ‘애사심 저하(45%)’, ‘업무 집중력 저하(42.2%)’ 등을 불러왔다. 

한편, 후배(부하직원)와의 관계 갈등을 겪는 이들은 가장 큰 이유로 ‘업무 완성도 부족으로 일을 떠안게 됨(45.3%·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적극성 부족(36.3%)’, ‘철저한 개인주의 성향으로 팀 내 화합이 어려움(30.3%)’ 순이었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사람마다 제각기 생각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갈등은 생기기 마련”이라며 “섣부른 판단보다는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서로의 입장을 고려하고,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다 보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들이 점점 많아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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