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판토스 등 부당지원 의혹 LG그룹 현장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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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판토스 등 부당지원 의혹 LG그룹 현장조사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9.03.1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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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기업집단국 조사 착수…판토스 내부거래 비중 70% 
LG그룹이 위치한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 사진=LG그룹 제공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LG그룹의 주요 계열사에 대한 현장 조사를 19일 실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기업집단국은 이날 오전 여의도 LG트윈타워 등지에 조사관 30여명을 보내 현장조사를 벌였다.

공정위의 조사 대상은 지주회사 LG와 LG전자, LG화학, LG상사, 판토스 등 주요 계열사로 전해졌다.

기업집단국은 총수 일가 사익편취와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를 조사하는 곳으로 이번 조사는 인지가 아닌 신고에 따라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물류계열사인 판토스에 그룹 차원의 부당지원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이번 조사의 핵심으로 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2017년 기준 판토스의 매출액은 1조9978억원으로 그룹 내부거래 비중은 70%에 이른다. 매출액 중 주요 계열사 거래 비중은 LG전자 35.4%(7071억원), LG화학 21.0%(4191억원), LG상사 1.4%(270억원) 등이다.

구광모 LG 회장 등 공정거래법상 LG그룹 특수관계인은 판토스의 지분을 19.9% 보유하고 있었지만, 작년 말 지분을 모두 정리했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법상 총수일가 사익편취 혐의 적용은 불가능하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번 조사가 부당지원 혐의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공정위가 신고 사건을 들여다보던 중 부당지원 관련 혐의를 발견해 현장조사를 착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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