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생산·소비·투자 모두 증가...경제지표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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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생산·소비·투자 모두 증가...경제지표 개선”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3.19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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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인수, 고용 불안 없어야”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한국 경제 위기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들어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증가하고 경제지표도 함께 개선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다만 문 대통령은 제조업 고용부진을 우리 경제의 어려운 점으로 꼽으며,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 이후 고용불안을 대비한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올해 세계 경제 전망이 어두운 가운데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도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며 “그런 가운데서도 우리 경제가 올해 들어 여러 측면에서 개선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산업 활동 측면에서는 생산, 소비, 투자가 모두 증가했고, 경제심리 지표들도 나아졌다”면서 “벤처투자와 신설 법인수도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고, 2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만3천 명이 증가해서 작년 1월 이후 가장 많이 늘었다”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제조업 분야의 부흥과 관련해선 정부가 전력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 경제의 근간인 제조업은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정부가 여러 차례 제조업 대책을 마련했고 스마트 공장·규제 샌드박스 등 다양한 정책수단으로 제조업 혁신을 지원하고 있지만 현장 체감도는 낮다”고 했다. 이어 “특히 전통 주력 제조 분야의 고용부진이 계속되는 점이 우리 경제의 가장 어려운 점”이라며 “제조업의 활력을 살리는 것이 우리 경제를 살리는 길이다. 제조업의 활력을 위해 정부가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관계부처에 “주력 제조업의 경우 지난해 내놓은 분야별 대책이 제대로 잘 돌아가고 있는지 점검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특히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로 고용의 불안을 야기하는 일이 없도록 확실한 대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조선업은 작년에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되찾았고, 올 2월에는 전세계 선박발주의 81%를 수주하는 등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선박 수주의 회복이 고용의 빠른 회복으로 연결되도록 지원하고, 여전히 수주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조선 업체에 대한 지원도 더욱 적극적으로 강구하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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