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혼돈’ K리그1, 상주·대구發 돌풍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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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혼돈’ K리그1, 상주·대구發 돌풍을 주목하라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3.1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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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3전 전승 1위·대구 1승 2무 3위
지난해 1·2위 전북 5위·경남 9위 부진
대구FC는 올 시즌 K리그와 AFC 챔피언스리그를 합쳐 5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상주와 대구발 돌풍을 주목하라. 3라운드까지 마친 K리그1의 초반 흐름이다.

특히 매년 중하위권 싸움을 펼쳤던 상주와 대구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영원한 챔피언인 것만 같았던 전북과 지난 시즌 2위를 차지한 경남은 다소 부진했다. 전통의 명가 수원은 최하위로 쳐졌다.

3라운드 현재 선두는 군 팀인 상주다. 상주는 강원·포항·인천을 내리 잡으며 유일하게 3전 전승을 달리고 있다. 상주는 약속이나 한 듯 매 경기 2골을 성공시켰다. 6골로 팀 득점 1위에 올랐다.

상주는 지난 시즌과 멤버 구성이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매 경기마다 새로운 해결사가 등장하면서 공격에 불이 붙었다. 1라운드 강원전에서는 박용지와 윤빛가람, 2라운드 포항전에서는 송시우가 2골을 책임졌다. 3라운드 인천전에서는 박용지와 김민우가 골을 터뜨리며 3연승을 완성시켰다.

지난 시즌 7위 대구는 가장 뜨거운 팀으로 변모했다. 1승 2무, 승점 5점으로 3위다. 특히 우승 후보로 꼽히는 전북·울산과 대등한 경기력을 펼치며 무승부를 거뒀다. 뿐만 아니라 AFC 챔피언스리그에서도 2연승을 기록했다.

대구는 김대원·세징야·에드가의 공격 삼각편대와 츠바사·정승원의 중원 조합, 홍정운을 축으로 한 철벽 스리백 그리고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 등을 기반으로 조직력이 위력을 떨치고 있다.

좋은 성적을 거두자 홈구장인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이번 시즌 열린 3경기 모두 매진을 기록했다. 제주와 K리그1 개장 경기(1만2172명)를 시작으로 12일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상대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1만1164명)에 이어 지난 17일 울산과의 리그 경기도 관중이 11천289명이 찾아 매진 행진을 이어갔다.

‘디펜딩 챔피언’ 전북은 올 시즌 1승 1무 1패, 승점 4점으로 리그 5위로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특히 3라운드에서 강원에 일격당하며 무너졌다. 지난 시즌 준우승을 일궈 낸 경남도 시즌 초반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시즌에는 시작과 함께 4연승을 내달렸지만 올 시즌은 현재 1승 2패, 승점 3점으로 리그 9위에 머물러 있다.

‘전통의 명가’ 수원은 최악의 상황이다. 올 시즌 개막 이후 3전 전패로 12위 꼴찌로 추락했다. 사리치·한의권 등 주전 미드필더들의 초반 부상 공백이 크게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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