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낭자, LPGA 파운더스컵서 시즌 4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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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낭자, LPGA 파운더스컵서 시즌 4승 도전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3.1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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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개막… 박인비·박성현·이정은6 등 출전
최근 4년 간 한국 선수 3번 우승 ‘약속의 땅’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가 우승트로피 옆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태극낭자들이 3주 만에 재개하는 LPGA 투어 대회에서 시즌 4승에 도전한다.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이 21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와일드 파이어 골프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다.

LPGA 투어는 1월 시즌 개막전이었던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 이후 호주와 태국 그리고 싱가폴에서 대회가 열렸다. 따라서 약 2개월 만에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대회다.

이 대회는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다. 2015년 김효주·2016년 김세영·2018년 박인비가 우승을 차지하며 최근 4년간 한국 선수가 세 번이나 정상에 올랐다. 코스 전장이 6656야드로 다른 대회에 비해 비교적 짧은 편이다. 2011년부터 우승자의 평균 언더파 수는 20.5타다. 타수를 줄이는 정교한 아이언 샷이 우승 향방을 가려왔다.

이번 시즌 LPGA 투어 그린 적중률 톱10에 한국 선수가 무려 5명이나 포진해있다. 1위 이정은6를 비롯해 지은희(3위)·디펜딩 챔피언 박인비·고진영(이상 6위)·양희영(10위) 등이다. 그만큼 한국 선수의 시즌 4승은 밝은 편이다.

‘골프 여제’ 박인비는 타이틀 방어와 개인 통산 20승에 도전한다. 박인비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2위 선수들을 무려 5타 차로 앞서는 압도적인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박인비는 이번 시즌에는 이달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HSBC 월드 챔피언십에 한 차례 출전해 14위에 올라 예열을 마쳤다. 박인비는 최근 미국 골프전문매체 골프위크와 인터뷰를 통해 “다시 집중할 준비가 됐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번 시즌 강력한 신인상 후보인 이정은6도 첫 승을 올릴 기회를 잡았다. 이정은6는 이번 시즌 그린 적중률 82.6%를 기록해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고진영도 출격 준비를 마쳤다. 고진영은 올해 3개 대회에 출전해 컷탈락 없이 준우승과 공동 3위를 각각 한 차례씩 기록하며 분위도 좋은 편이다. 아이언 적중률도 79.2%로 박인비와 공동 6위를 달리고 있다.

세계 랭킹 1위 박성현은 LPGA 투어 시즌 2승과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박성현은 HSBC 월드 챔피언십을 제패했고 이어 곧바로 출전한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에도 정상에 올랐다.

더 컨트리클럽 레이디스 인비테이셔널은 필리핀과 대만 여자골프투어가 공동 주관한 대회다. 박성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최근 출전한 3개 대회 연속 우승이 된다.

2015년 우승자 김효주와 2016년 챔피언 김세영 역시 이번 대회 패권 탈환에 나선다. 투어 통산 9승의 최나연도 지난해 4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만에 다시 투어 대회에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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