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스마트공장 구축사업’, 올해부터 성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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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스마트공장 구축사업’, 올해부터 성과낸다
  • 나기호 기자
  • 승인 2019.03.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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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50억 지원… 스마트랩 수행기관 2개소 선정
스마트공장 수준확인 ‘1호 기업’ 탄생
스마트랩 구축 예시 이미지.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제공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스마트공장 보급확산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점진적 성과내기에 나섰다.

중기부는 19일 제조혁신을 위한 스마트랩 수행기관에 2개소(경남창원산학융합원, 한국산업기술대)를, 20일에는 ‘(주)코아비스’를 스마트공장 수준확인 1호 기업으로 선정한다.

◇국비 50억 지원… 스마트랩 수행기관 2개소 선정

내달부터 시작되는 교과개설 운영과 스마트랩 구축 사업은 작년 관계부처 합동으로 제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기 위해 발표한 ‘중소기업 스마트 제조혁신 전략‘ 일환으로 시작됐다.

스마트랩은 스마트공장의 운영·설계·코디·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현장실습 교육 인프라다. 산업단지 인근 대학 재학·졸업생, 입주기업 재직자로 스마트공장에 대한 이론과 실습 교육이 병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스마트공장 구축 또는 희망 기업에 취업·재직자는 직무 전환·재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 사업은 전담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산단공)을 통해 수행기관 선정계획을 공고했다. 선정된 2개 수행기관은 사업의 필요성, 수행능력, 수행계획, 사업비 구성 등을 종합 고려해 결정됐다.

특히, 창원산학융합원은 3개 대학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지능형 기계, 방산, 정밀기계, 메카트로닉스 등 창원국가산단의 특성을 살린 교육과정과 실증형 스마트랩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는 연내 500명 교육, 그 중 120명의 취업목표와 지방비 3억원을 추가 지원될 예정이다.

산기대는 제2캠퍼스에 공고대비 2배 규모의 전용공간(1000㎡)을 확보해, 경기산학융합원과 함께 국내 최대 중소기업 집적지인 반월시화 국가산단에 특화된 실증형 스마트랩 1개소, 연구개발(R&D)형 스마트랩 2개소를 구축키로 했다. 또한, 연내 400명 교육과 수료생의 산업단지 내 중소기업에 135명 취업 목표가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 냈다.

앞으로, 창원산학융합원과 산기대는 국비 총 50억원을 지원받아 이달 중 전담기관인 산단공과 사업수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4월부터 교과개설 운영, 스마트랩 구축을 본격적으로 착수할 예정이다.

◇스마트공장 수준확인 ‘1호 기업’ 탄생

중기부는 20일 ‘(주)코아비스’를 방문해 스마트공장 수준확인 1호 기업으로 선정한다. 스마트공장 수준확인제도는 민간이 정부지원 없이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경우 공신력있는 기관에서 스마트공장 수준을 확인하고, 향후 고도화 시 참고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시행하는 제도다.

수준확인 1호 기업으로 선정된 ‘코아비스’는 2016년 정부의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참여해 부분적으로 데이터 표준화하고 관리하는 수준(레벨1)의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바 있다.

‘코아비스’는 스마트공장 도입한 이후 생산성이 향상되는 등 기업 경쟁력이 높아지는 것을 경험한 이후, 기업 자체자금으로 추가 고도화를 추진해, 지엠·포드·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계에 납품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했다.

손익선 코아비스 대표는 “스마트공장 수준확인제도를 통해 공장의 기술수준을 객관적으로 진단 받을 수 있었다”며 “진단과 함께 제공받은 고도화 로드맵에 따라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석종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스마트공장 도입 중소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에 납품을 원하는 경우 가점을 부여하고, R&D 및 정책자금 등도 연계 지원할 계획”이라며 “코아비스가 수준확인 기업의 모범사례가 된다면, 민간에서 자발적으로 스마트공장을 도입하고 수준을 고도화하는 사례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기부는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 구축 및 전문인력 10만명 양성을 목표로 스마트공장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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