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10명 중 4명 가량은 올해 연봉에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잡코리아에 따르면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직장인 2117명을 대상으로 ‘올해 연봉협상 현황’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55.3%가 ‘연봉협상을 완료했다’고 답했다. 

연봉협상을 마친 중소기업 직장인 중 연봉이 인상된 사람은 절반(50.7%)에 그쳤다. ‘동결(44.2%)’, ‘삭감(5%)’ 등의 단변도 있었다. 평균 연봉인상률은 4%로 지난해 동일조사(3.7%)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연봉에 대한 중기 직장인들의 만족도는 낮았다. ‘현재 연봉에 만족한다’는 답변은 15.9%(매우만족 4.1%·대체로 만족 11.8%)였다. 반면 불만족한다는 직장인은 39.8%(매우불만족 9.8%·대체로 불만족 30%)에 달했다. ‘보통’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44.3%였다. 

‘올해 연봉수준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매우만족(4.1%)’하거나 ‘대체로 만족(11.8%)’하는 직장인은 15.9%에 그쳤다. ‘보통’이라 답한 직장인이 44.3%로 가장 많았고, ‘매우불만족(9.8%)’하거나 ‘대체로 불만족(30.0%)’하는 직장인이 39.8%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올해 중소기업 직장인의 평균연봉은 직급별로 500만~1000만원정도 차이를 나타냈다. 자세히 살펴보면 △사원 3000만원 △대리 3500만원 △과장 4400만원 △부장 5400만원 등이다. 

직급별 평균연봉은 직장인들이 희망하는 수준보다 600만~800만원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사원급 직장인들의 희망연봉은 평균 3800만원으로 실제연봉(3000만원)보다 800만원이 높았다. 대리급의 희망연봉은 4200만원으로 실제연봉(3500만원)보다 70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과장급의 희망연봉도 실제연봉(4400만원)보다 600만원이 높은 5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차부장급의 희망연봉은 6200만원으로 실제연봉(5400만원)보다 800만원의 차이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