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축 오피스텔 수익률 3%대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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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신축 오피스텔 수익률 3%대 불과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03.18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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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 높지만 월세는 기존 오피스텔과 비슷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신축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기존 오피스텔보다 더 낮은 것으로 조사돼다. 신축 오피스텔이 기존 오피스텔보다 매매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8일 ㈜직방이 국토교통부 오피스텔 실거래가(2019년 1,2월)를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2017년 후에 준공된 신축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은 3.89%로 나타났다. 2017년 이전에 준공된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이 4.35%인 것에 비하면 0.46%포인트 낮다.

수도권 중 경기는 신축과 기존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각각 3.83%, 4.67%, 인천은 각각 4.18%, 4.79%로 서울과 마찬가지로 신축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이 기존 오피스텔보다 낮게 나타났다.

수도권 외에 부산(신축 3.89%·기존 5.08%), 대구(신축4.33%·기존 5.48%), 대전(신축5.75%·기존 7.65%), 광주(신축 6.36%·기존 6.41%), 울산(신축 4.20%·기존 10.29%)도 모두 신축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이 기존 오피스텔보다 낮았다.

신축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이 기존 오피스텔보다 낮은 이유는 임대수익률의 투자부분에 해당하는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으로 직방은 분석했다.

수익부분에 해당하는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공실부담을 우려한 임대인과 지역 내에서 형성되는 임차인이 부담 가능한 월세 가격에 마지노선 영향으로 기존 오피스텔과 비슷하거나 약간만 높은 선으로 형성된다.

즉 신축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은 기존 오피스텔보다 높게 형성되는 반면, 월세는 기존 오피스텔과 비슷하거나 큰 폭의 차이를 보이지 않아 신축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이 낮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1월과 2월에 거래된 서울 오피스텔 중 2017년부터 준공된 신축 오피스텔의 전용면적당 매매가격은 921만원 선이다. 2017년 이전에 준공된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은 680만원 선으로 전용면적당 241만원가량 더 비쌌다.

반면 신축 오피스텔 전용면적당 월세가격은 서울이 2만6200만원으로 기존 오피스텔 월세가격이 2만1100원인 것에 비하면 높지만 차이가 크지 않았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월세 매물을 찾는 임차인은 더 깨끗하고 개선된 신축 오피스텔에 매력을 느낄 수 있지만 신규물량이 많거나 공급과잉인 지역에서는 공실 우려로 인해 월세가격이 오르는데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사한 입지에 위치한 오피스텔이라면 신축 오피스텔의 임대수익률이 기존 오피스텔 임대수익률보다 낮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며 “신축 오피스텔이 임차인을 끌어들일 만한 매력적인 장점이 없다면 기존 오피스텔과 임대수익률 차이는 더욱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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