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文정부 혹여 반기문에 모든 책임 떠맡길 생각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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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文정부 혹여 반기문에 모든 책임 떠맡길 생각마라"
  • 조현경 기자
  • 승인 2019.03.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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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왼쪽 두번째)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가 18일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 “문재인 정부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게 모든 책임을 떠맡길 생각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손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탈원전 정책은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지역경제를 비롯한 국가 경제에도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반 전 총장을 범국가기구 위원장으로 모시는 이 때 탈원전 정책 전면 폐지와 원전 신기술 산업 적극 육성으로 미세먼지 문제 해결과 국가경제 부흥 길을 열어줄 것을 강력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 대표는 “반 전 총장이 말했듯 범국가적 기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파와 이념을 초월해 정당, 산업계, 시민사회 등 모든 단체의 포괄적 참여가 필수”라며 “모든 행정력과 예산, 민간 부분을 동원해 범국가적인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문 정부는 혹여라도 반 전 총장에게 모든 책임을 떠맡긴다는 생각은 털끝만치도 가져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한편 한편 청와대는 전날 반 전 총장이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범국가적 기구의 위원장을 반 전 총장이 수락했다고 밝혔다. 반 전 총장은 “기후 변화 등 국제 환경문제를 오랫동안 다뤄 온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에 도움이 될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 전 총장은 “미세먼지에 관한 국민적 관심이 매우 높지만,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여서 본인이 국민 기대에 못 미칠까 부담과 걱정이 있다”고 토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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