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제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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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제패
  • 한종훈 기자
  • 승인 2019.03.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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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15승… 짐 퓨릭 1타 차 준우승
우즈 공동 30위… 안병훈 공동 26위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로리 매킬로이.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로리 매킬로이가 제5의 메이저 대회로 불리는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매킬로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파72·7천189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 그리고 더블보기 1개를 엮어 2타를 줄였다. 4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낸 매킬로이는 짐 퓨릭을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 상금은 225만 달러(한화 약 25억5000만원)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1년 6개월 만의 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1년 만에 PGA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르며 통산 15승째를 기록했다. 또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 포인트 600점을 추가해 페덱스컵 랭킹 1위로 올라섰다.

시작은 불안했다. 매킬로이는 3라운드까지 욘 람에 1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매킬로이는 4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지며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결국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더해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후반 들어 분위기를 타기 시작했다. 11·12번 홀 연속 버디 이후 14번 홀에 보기가 나왔으나 15·16번 홀 연속 버디로 타수를 줄이며 선두로 올라섰다. 이어 ‘마의 17번 홀’에서도 티샷을 안전하게 그린 위에 올려놓아 파로 막았다. 18번 홀에서도 안전하게 파 세이브에 성공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그사이 추격전을 펼쳐던 토미 플리트우드와 람은 모두 17번 홀에서 볼을 물에 빠뜨렸다. 최종 합계 15언더파로 먼저 경기를 마친 만 48세 노장 짐 퓨릭은 플레이어스 최고령 챔피언 타이틀을 노려봤으나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조나탄 베가스와 에디 페퍼렐이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3위에 올랐다. 공동 5위에는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더스틴 존슨·토미 플릿우드 등이 이름을 올렸다. 마쓰야마 히데키·저스틴 로즈 등이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 공동 8위를 형성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이날 3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 공동 30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즈는 2번 홀을 시작으로 4번과 7번·11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타수를 줄여나갔다. 14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지며 1타를 잃었지만 나머지 홀을 모두 파로 막았다.

한국 선수 중에는 안병훈이 최종 합계 7언더파 공동 26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안병훈은 17번 홀까지 3타를 줄이며 선전했으나 18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져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이밖에 강성훈은 3언더파 공동 47위, 김시우는 2언더파 공동 56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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