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현일 영등포구청장 신춘인터뷰]영등포구, 강남의 원조 서남권 종갓집 이젠 ‘4차 산업 시대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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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현일 영등포구청장 신춘인터뷰]영등포구, 강남의 원조 서남권 종갓집 이젠 ‘4차 산업 시대 도약’
  • 백중현 기자
  • 승인 2019.03.16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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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7기 구정 비전 ‘구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ㆍ탁 트인 영등포’
“교육 제1 구정목표, 區 교육 한 단계 발전 민·관·학 함께 고민”
채현일 영등포구청장이 “교육을 제1의 구정목표로 정하고, 지속적으로 현장을 찾아 우리 구 교육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방안을 민·관·학이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영등포구 제공

[매일일보 백중현 기자]영등포는 과거 7~80년대 한강의 기적을 이끈 산업과 교통, 비즈니스의 화려했던 중심지였다. 강남의 원조이자 서울 서남권의 종갓집이다. 그런데 21세기 산업환경이 급변하고 도시는 노후화돼 변화와 발전의 모멘텀을 놓친 측면이 있다. 이제는 디지털, 4차산업 시대에 걸맞은 변화와 도약이 절실하다.

이에 따라 민선 7기 구정 비전을 ‘구민과 함께, 더 나은 미래, 탁 트인 영등포’로 확정했다. 소통과 협치로 새롭게 변화하고 도약하는 탁트인 영등포를 만드는데 총력을 쏟고 있다.

★꿈이 실현되는 교육·문화도시

민선7기 영등포구청장에 당선된 채현일 구청장. 그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교육을 제1의 구정목표로 정하고, 지속적으로 현장을 찾아 우리 구 교육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방안을 민·관·학이 함께 고민하고 있다”며 “4차산업 시대에 대비해 현재 구청별관 융합인재교육센터에서 시행중인 3D 프린팅, 코딩, 드론 등 창의융합 과학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미래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등포구는 아이들은 안전하고, 학부모는 안심할 수 있는 통학 환경을 만들기 위해 전국 최초로 초ㆍ중ㆍ고 통학로를 금연거리로 지정했고, 지역 내 유치원과 초‧중‧고교 80개교를 대상으로 통학로 안전 개선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현재 공실 상태인 대림동 방송통신대 부지 내 기존 학습센터에, 2020년 초까지 평생학습관을 설립할 예정이다.

★조화로운 성장, 경제도시

문래동과 경인로를 기계금속 제조업 혁신을 통한 퓨처밸리로 조성하고, 여의도 국제금융특구와 연계해 4차산업 중심지로 만든다는 것. 오는 7월에는 당산역에 위치한 옛 당산2동주민센터를 리모델링해 ‘무중력지대-영등포’를 개관, 청년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타임스퀘어 인근 GS주차장 부지에 지상 20층 규모의 청년희망복합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주거공간을 비롯한 업무시설, 상업시설, 문화시설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청년창업가를 지원할 계획이다. 지난 13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관련 계획안이 통과됐고 2022년을 목표로 적극 추진한다는 것이다.

채 구청장은 “스마트메디컬특구 사업도 차질없이 추진해 영등포를 의료관광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며 “이와 함께 사회적경제 관련 예산을 작년 1.5억에서 올해 11.3억으로 대폭 늘려 사회적경제 복합매장을 조성하고, 주민이 함께 하는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쾌적한 주거, 안심도시

채 구청장은 “영등포 고가차도 철거를 통해 영등포역 인근을 ‘탁트인 영등포’의 대표 공간으로 조성하겠다. 교통개선을 통해 영등포 진입로 일대 교통혼잡을 해소하고 영등포를 상징하는 공간을 조성해 밝게 도약하는 영등포를 보여주겠다”며 “최근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관련 절차를 속도감 있게 추진해 2020년에는 구체적인 성과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또 “올 상반기까지 영중로 일대를 보행자 친화거리로 조성하겠다. 기존 노점상을 규격화된 거리가게 허가제로 전환하고, 동시에 가로지장물 정비 사업도 병행해서 영중로 일대가 탁트인 보행로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확신했다.

구는 아울러 고시원 등 비좁고 열악한 장소에서 일어나는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지난해 소방서와 함께 대대적으로 고시원 화재경보시설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2003년 7월 이전 허가된 노후 고시원 89개소에 화재감지기 및 소화기를 교체 및 신규 설치했다. 특히 이달에는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재난 다이렉트지원단’을 출범했다. 재난 대응에 가장 핵심인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24시간 중장비 신속동원 시스템을 구축해낸 것이다.

★더불어 잘사는 복지도시

체계적인 돌봄 네트워크를 구축해 안심보육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이달 신길4동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총 4곳에 ‘맘든든센터’를 개소했다.

또 양질의 보육기반 확충을 위해 올해 국공립 어린이집 총 9개소를 차례로 개원한다. 민선 7기가 마무리되는 2022년 6월까지 전체 어린이집 대비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을 40%로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중장년ㆍ경력단절여성을 대상으로 은퇴 후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기 위한 ‘맞춤형 취업교육’을 실시한다.

★소통과 협치의 민주도시

구는 ‘소통과 협치’는 탁트인 영등포의 핵심 키워드이자, 가장 중요한 대목이다. 이에 채 구청장이 취임 하면서 영등포1번가, 영등포신문고, 타운홀미팅, 화통한 스쿨데이, 주민배심원단, 등 구민과의 다양한 소통정책을 펼쳐왔다.

채 구청장은 “‘영등포1번가’는 취임후 넉달 동안 4천여 건의 구민제안을 받아, 구정에 반영하거나 피드백을 해드렸고 ‘영등포신문고’는 현재 천 명 이상의 공감을 얻은 5건에 대해 구민여러분께 직접 답변했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구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구정에 반영하고자 ‘탁트인 구청장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실력·청렴·평판’의 인사기준안을 바탕으로 한 인사시스템을 마련했고 직위공모제 등을 시행하고 있다.

이달에는 공익신고 전담 창구인 ‘공익제보신고센터’를 새롭게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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