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곽상도 의원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접대 의혹 봐주기 수사 논란이 다시 불거진 데 대해 전면 부인하고 나섰다.
황 대표는 15일 경남 창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차관의 임명 당시) 검증 결과가 문제가 없다고 들었다. 그래서 임명됐고, 임명된 뒤에 의혹 제기가 있었다. 그리고 본인이 사퇴했다”며 “그게 전부”라고 했다. 황 대표와 김 전 차관은 경기고와 사법연수원 1년 선후배 사이로 2013년 박근혜정부 법무장관과 차관으로 각각 임명된 바 있다. 김 전 차관은 임명 직후 성접대 의혹이 불거져 사임한 바 있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곽 의원도 이날 “인사검증 당시 경찰에서 공식적인 수사를 하고 있는 게 없다는 회신을 받았는데 (차관으로) 임명되고 수사 사실이 유출됐다. 그 과정에서 김 전 차관이 사직했고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감찰을 진행하지 않았다”며 “외압을 행사한 바 없다”고 했다.
한편 2013년 당시 수사에서 김 전 차관은 성접대 영상 속 인물과 동일인으로 볼 수 없다는 검찰 판단에 따라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문재인정부 들어 검찰과거사위원회와 대검찰청 진상조사단의 조사대상에 올랐다.
이런 가운데 전날 민갑룡 경찰청장이 국회에서 “(당시 경찰이 입수한) 영상에서 (김 전 차관의 얼굴을) 육안으로도 식별할 수 있었다. 흐릿한 영상은 (2013년) 3월에 입수해 감정을 의뢰했고, 명확한 영상은 5월에 입수했는데 육안으로도 식별할 수 있어서 감정 의뢰 없이 동일인이라고 결론 내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말하면서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다음 대권주자라는데 불의를 봐도 눈도 끔쩍하지 않는 분
생각만해도 끔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