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야드, 깃대 맞고 홀로 들어가… 대회 통산 9번째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라이언 무어가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했다. 무어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열린 대회 첫날 공략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17번 홀에서 대회 사상 통산 9번째 홀인원의 주인공이 됐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17번 홀은 그린이 호수 속에 섬처럼 떠 있는 아일랜드 홀로 티샷이 물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1974년 대회 창설 이후 17번 홀에서 홀인원은 지난해까지 통산 8번밖에 나오지 않았다. 이 홀에서 홀인원이 나온 것은 2017년 세르히오 가르시아 이후 2년 만이다.
무어는 이날 121야드로 세팅된 17번 홀에서 웨지를 들고 티샷을 날렸으며 공은 깃대를 맞고 그대로 홀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 채널은 “가르시아의 홀인원 이후 이 홀에서 857차례의 티샷이 이뤄진 끝에 다시 홀인원이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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