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한국 지지율 오차범위 내...文대통령 부정평가 50%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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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한국 지지율 오차범위 내...文대통령 부정평가 50% 넘었다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3.1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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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지지율 격차 4.9%로 정부 출범 이후 최소 / 文대통령 지지율 45% 오차범위밖 부정이 앞서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사진=리얼미터 제공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더불어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를 오차범위 이내로 좁혀, 2017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접전하기 시작했다. 동시에 문재인 대통령의 부정평가도 처음으로 50%를 넘어서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한 동시에,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도 오차범위를 넘어섰다.

14일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tbs의뢰로 지난 11~13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0명 대상 조사, 응답률 8.1%,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참조)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와 같은 37.2%를 기록한 반면, 한국당은 1.9%오른 32.3%였다. 한국당은 4주째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며 민주당과의 지지도 격차를 줄여갔다.

이에 양당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 이내인 4.9%로, 2017년 5월 정권 교체 이후 가장 좁혀졌다. 문재인 정부 초반에는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40%에 달했으나 점차 감소해 지난 1월 말에는 한 자리수로 줄었다.

특히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문재인 김정은 수석 대변인’ 발언은 보수층을 결집시키며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 11일 일간집계에서 30.8%를 기록했던 한국당 지지율은 12일 나 원내대표의 발언 다음날인 13일 보수층에서 급등(58.7%→69.5%)하며 32.4%로 상승했다. 리얼미터는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로 정부의 비핵화 정책에 대한 불신감이 증가하면서 대정부 공세가 일부 효과를 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동시에 민주당 지지율도 11일 34.3%에서 13일에 38.5%로 상승해 리얼미터는 이번 막말 논란이 양당의 지지층을 모두 결집시킨 것으로 분석했다.

양당의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내로 좁혀진 가운데,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 부정평가가 50%를 넘어 취임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해당 기간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1.3%내린 45%로 집계됐다. 반면 부정평가는 3.3%오른 50.1%를 기록해 50%선을 처음으로 넘었다. 이에 부정평가가 처음으로 긍정평가를 오차범위(±2.5%p)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주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중도층(-10.1%), 30대(-15.8%), 수도권(-8.6%)을 중심으로 내렸다. 이러한 하락세에 리얼미터는 “2차 북미정상회담 합의 결렬 이후 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정부의 비핵화 정책에 대한 불신감이 증가하고, 새로 선출된 한국당 지도부에 대한 보수층과 중도층 일부의 기대감 상승이 지지층 이탈의 원심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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