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회장 “한국·말레이시아 FTA 논의, 양국 정책의 좋은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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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회장 “한국·말레이시아 FTA 논의, 양국 정책의 좋은 출발점”
  • 황병준 기자
  • 승인 2019.03.1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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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남방정책’·‘말레이시아 ’동방정책‘ 협력 논의…삼성·현대차 등 기업인 대거 참석
문재인 대통령(앞줄 왼쪽 다섯번째)과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앞줄 왼쪽 여섯번째)이 양국 기업인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한상의 제공

[매일일보 황병준 기자] 한국과 말레이시아 경제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의 ‘신남방정책’과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의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말레이시아상공회의소(NCCIM), 말레이시아투자진흥청(MIDA)과 공동으로 14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한-말레이시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양국 정상회담에서는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해서 할랄 산업, 스마트시티 같은 유망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들이 구체화됐다”면서 “한-말레이시아 FTA 공동 연구의 경우, 한국의 ‘신남방 정책’과 말레이시아의 ‘동방정책’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양국간 FTA에 대한 경제인들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박 회장은 “풍부한 자원, 법과 제도 등 말레이시아의 기업환경을 우수하게 평가하는 한국 기업인들이 늘고 있다”며 “오늘 포럼에 참석한 한국 기업들의 업종도 매우 다양한 만큼, 양국 협력의 밝은 미래를 점쳐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떠 리옹 얍 말레이시아상공회의소 회장은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교류를 시작한 이후로 지금까지 양국 기업인들은 협업을 통해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한국은 첨단분야 등 여러 산업을 선도하는 만큼, 오늘 자리를 통해서 양국 경제인들이 더 많은 사업의 가능성을 찾아내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0년 이후 9년 만에 열린 이번 양국간 포럼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이날 포럼에 한국측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송대현 LG전자 사장, 구자열 LS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 대표이사 등 250여명 참석했다.

경제·기관단체에서는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김태영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권평오 코트라 사장 등이 참석했다.

말레이시아 측에선 떠 리옹 얍 말레이시아 상공회의소 회장을 비롯해 데럴 레이킹 통상산업부 장관, 수리나 빈티 수크리 말레이시아디지털이코노미 CEO, 알빈 쿠아 SPS팔마로지스틱스 CEO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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