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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구 전셋값 하락세 진정…20주 만에 상승 전환헬리오시티 입주 증가, 재건축 이주 등 영향
강남권은 여전히 하락…낙폭은 둔화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아파트 입주율이 높아지면서 강남권 전셋값 하락세가 진정되는 모습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주 송파구 전셋값은 지난해 10월 22일 이후 20주만에 상승 전환했다. 사진은 헬리오시티 단지 전경 사진.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송파 헬리오시티발(發) 강남권의 전셋값 하락세가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다. 송파구의 아파트 전셋값이 상승 전환했다.

14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11일 조사 기준 송파구의 전셋값은 지난주(-0.07%) 대비 0.02% 올랐다. 작년 10월 22일(0.01%) 조사 이후 20주 만에 상승 전환이다.

또 다른 시세조사 업체인 부동산114 조사에서는 지난주 송파구(0.09%)의 전셋값이 오름세로 돌아선 바 있다.

송파구는 지난해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가락동 헬리오시티(9500여가구)에서 급전세가 쏟아지며 지난해 10월 말 이후 19주 연속 전셋값이 하락했다. 헬리오시티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말 전셋값이 5억원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 아파트의 입주율(잔금 납부 기준)이 최근 60%대로 올라서고 급전세가 소진되면서 현재는 전용 84㎡의 전셋값이 6억1000만∼6억8000만원 선에 나온다.

1월 말부터 송파구 신천동 미성크로바 아파트(1350가구)의 재건축 이주가 시작됐고, 인근의 진주아파트(1507가구)도 이달 말부터 이주를 앞두고 전세 수요가 늘어난 것도 이 일대 전셋값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간 송파구와 함께 그간 동반 약세를 보이던 다른 강남권의 전셋값은 여전히 하락세가 이어졌지만 낙폭은 다소 둔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의 전셋값은 지난주 -0.37%에서 금주 -0.29%로, 서초구는 -0.25%에서 -0.20%로, 강동구는 -0.26%에서 -0.21%로 각각 하락폭이 줄었다.

서울 전체 아파트 전셋값은 0.12% 내려 20주 연속 약세가 이어진 가운데 지난주(-0.15%)보다 낙폭이 0.03%포인트 둔화했다. 용산구의 아파트값이 작년 10월 중순 이후 21주간 이어진 하락세를 멈추고 금주 보합 전환했고, 금천구의 전셋값도 0.06%로 9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0.11%)와 비슷하게 0.10% 하락했다.

지방에서는 세종(-0.17%)과 충남(-0.11%), 경북(-0.12%) 등지의 전셋값이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확대됐다.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비슷한 수준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0.11%) 대비 0.10% 떨어지면서 18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강남4구(동남권)의 아파트값이 0.18% 떨어졌고, 동북권은 지난주와 같은 0.07% 하락했다. 은평·서대문구 등 서북권은 지난주 -0.08%에서 금주 -0.10%로 낙폭이 확대됐다.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0.10% 하락하면서 지난주(-0.07%)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남양주시의 아파트값이 0.03% 오른 반면 과천시는 0.20% 떨어져 2주 연속 하락폭을 키웠다. 과천 주공9단지 아파트 전용 74㎡는 현재 시세가 11억∼11억5000만원 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최은서 기자  eschoe@m-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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