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文대통령, 미세먼지 거론하다 中에 면박만 들었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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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文대통령, 미세먼지 거론하다 中에 면박만 들었다더라”
  • 박규리 기자
  • 승인 2019.03.1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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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중국발 미세먼지 정부 대응 안이"

[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자유한국당이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 사태에 있어 연일 문재인 대통령을 공격하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에 대한 중국의 책임을 둘러싼 갈등이 국내를 넘어 문 대통령과 중국 측의 외교 갈등으로 번지자, 공세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모양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4일 한반도선진화재단이 주최한 '미세먼지: 에너지, 건강, 외교' 세미나에서 "문 대통령이 중국에 미세먼지 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자는 제안을 했으나 면박에 가까운 답변을 들었다고 들었다"며 "그러나 지난 정부(박근혜 정부)에서는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중국의 협력을 받아내 미세먼지를 줄일 수 있는 구체적 대안들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박근혜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역임했다.

황 대표는 이어 "여러 통계가 있지만 미세먼지의 상당 부분이 중국에서 온다. 그런데 이 정부 들어와서 중국에 대해 미세먼지 문제를 같이 해결하자는 담담한 제안을 했다는 얘기를 듣지 못했다"며 "참으로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부라는 생각이 든다"고 재차 정부를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이 국민의 삶을 제대로 못챙기면 우리라도 나설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나경원 원내대표도 "중국발 미세먼지에 대한 우리 대응은 안이하다"며 "이 정부 들어 공동대응을 한다고 하더니 지지부진이고 대통령도 자료없이 말했다가 면박을 당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나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원내교섭단체 연설에서는 정부의 미세먼지 정책을 비판하며 "북한이 중국에 많은걸 의존하고 있으니 이 정부는 중국에 당당하지 못한 것이다. 동북아-아세안 국가들로 구성된 대기오염 물질의 장거리 이동에 관한 협약을 맺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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