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돌 맞은 식품기업④] ‘갓뚜기’는 다르다…국내 식품사 최초·1등 품목 最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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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돌 맞은 식품기업④] ‘갓뚜기’는 다르다…국내 식품사 최초·1등 품목 最多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9.03.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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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식생활 문화의 선진화 선도…창립과 같이한 카레 시작으로 스프·케찹·마요네스 등 1120여 가지 생산·업계 1위 지켜
함 회장의 선행 등 각종 미담 알려지면서 착한 기업 이미지로 ‘갓뚜기’ 별칭 얻어
오뚜기 카레 모음. 사진=오뚜기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자녀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떠올리는 식품 브랜드가 있다. 바로 국내 대표 종합식품기업인 ‘오뚜기’다.

오는 5월 5일 창립 50주년을 맞는 오뚜기는 식품산업의 초창기에 국민의 의식주 가운데 가장 기초가 되는 국민들의 식생활을 해결하고 인류 식생활 향상을 위해 힘써왔다.

오뚜기는 최초라는 수식어와 1등 품목이 가장 많기로 유명하다.

1969년 창립과 함께 카레를 시작으로 1970년 스프, 1971년 케챂, 1972년 마요네즈 등 국내 최초의 제품들을 생산, 출시하면서 국내 시장에 대중화시켜 우리나라 식생활 문화의 선진화를 이끌어 오고 있다.

또 오뚜기는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식품을 선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꾸준한 현장개선과 위생환경 관리, 원부자재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제품 대부분에 HACCP 지정을 받아 체계적이고 위생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오뚜기의 식약청이라 할 수 있는 식품안전센터에서는 식약처 기준은 물론 미국 FDA·EU RASFF· 일본 후생성 등 세계 각국의 기관과 소비자단체들이 내세우는 기준과 정보까지 빠짐없이 수집하고 확인한다. 설령 국내에서 문제가 되지 않는 사항이라도 어딘가에서 한 번이라도 논란이 됐다면 즉시 확인에 나서고 분석을 한다.

선도자 정신과 품질제일주의로 끊임없이 노력한 결과 오뚜기는 1979년 매출 100억 원, 1988년 매출 1000억 원, 2007년 매출 1조 원, 2017년 매출 2조 원을 넘어서 매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오뚜기 카레는 최초 분말 형태로 시작해 간편하게 즐기는 레토르트 형태로 발전했으며, 출시한 뒤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오뚜기 케챂 역시 1980년대 외상 제품이 나와도 흔들리지 않았다. 이외에도 마요네즈, 스프 등 많은 제품이 국내 1등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특히 오뚜기의 진라면은 국내 라면 시장에서 2012년 10월 삼양을 제치고 2위 자리에 올라선 후 업계 1위 농심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2018년 28%가 넘는 역대 최고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매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오뚜기는 착한 기업 이미지로 국내 최초 ‘갓뚜기’라는 별칭까지 얻었다. 갓뚜기란 ‘신’을 뜻하는 ‘갓’(God)에 오뚜기의 ‘뚜기’를 합친 말로, 오뚜기를 착하게 평가하는 소비자들이 붙인 별칭이다.

2016년 창업주 함태호 명예회장이 작고하면서 당시 함영준 회장이 3500억 원 상당의 오뚜기 주식을 물려받았는데, 이때 증여세 1500억 원을 5년여에 걸쳐 전액 내기로 해 화제가 됐다. 당시 기업 총수들의 불법·탈법 증여 소식과 맞물리며 미담으로 퍼졌다.

또한 소비자 물가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이유로 진라면의 가격을 2008년 100원 올린 후 11년째 가격을 올리지 않고 있다.

이 밖에도 오뚜기는 인류의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한다는 경영이념 아래 1992년 심장병 어린이 후원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 12월 기준 4955명의 새 생명을 탄생시켰다. 독거노인과 불우이웃에게는 1999년부터 푸드뱅크와 전국의 복지단체를 통해 물품을 기부하는 등 다양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장애인에게 일감을 주어 자립 기반을 제공하는 한 차원 높은 사회 공헌활동을 시작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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