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방안을 미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미국은 거부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미국의소리(VOA)는 13일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논평을 요청한 결과 미 국무부는 대변인실 관계자를 통해 “문 대통령이 밝혔듯이 남북관계 개선은 북핵 해결과 별개로 진전될 수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VOA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청와대가 지난 8일 개성공단 재개 방안을 유엔 제재의 틀 안에서 검토하고 미국과 협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도 “미국과 우리의 동맹국들인 한국과 일본은 북한에 대한 일치된 대응을 면밀히 조율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미 국무부는 고위관리의 언론 브리핑에서 금강산·개성 재개와 관련한 제재 면제 검토 여부를 묻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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