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뱅킹 등 영향에 금융권 최근 2년간 인력 4%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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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뱅킹 등 영향에 금융권 최근 2년간 인력 4% 줄었다
  • 박한나 기자
  • 승인 2019.03.1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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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 14.8% 줄어 최다…KEB하나·신한·NH농협 順
[매일일보 박한나 기자] 국내 금융권이 최근 2년간 직원을 4% 넘게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뱅킹, 폰뱅킹 등이 확산되면서, 시중은행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지점 수를 줄인 게 주된 요인이다.

13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 금융권내 자기자본 상위 56개 업체의 고용추이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3분기 말 현재 임직원 수는 모두 15만319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년 전인 지난 2016년 3분기말(15만9573명)보다 6378명(4.0%)이나 감소한 수치다.

국내 4대 은행에서만 같은 기간 9.2%(5726명)나 줄어, 금융권 전체 인력 구조조정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KB국민은행의 임직원 숫자가 1만9795명에서 1만6858명으로 무려 14.8%(2937명)나 감소했다. 이어 △KEB하나은행 12.2%(1794명) △신한은행 4.0%(563명) △NH농협은행 3.1%(432명) 등의 순이었다.

5대 금융지주사도 4.9%(758명) 줄었다. 생명보험사도 2.9%(585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하위 직원이 급격히 줄어든 반면, 임원 숫자는 오히려 소폭 늘어 대조를 이뤘다. 같은 기간 중하위 직원은 15만7906명에서 15만1455명으로 4.1% 줄었지만, 임원은 1667명에서 1740명으로 4.4% 증가했다. 

또 금융사의 지점 숫자는 2715개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권 관계자는 “비대면 거래가 확대되고, 지점 수가 감소하면서 인력감축이 불가피했다”며 “영업환경이 어려워져 인력 구조조정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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