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카메라갤러리, 사진작가 박경태 ‘내면의 기억’ 개인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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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카메라갤러리, 사진작가 박경태 ‘내면의 기억’ 개인전 개최
  • 김종혁 기자
  • 승인 2019.03.12 0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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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서울충무로 반도카메라갤러리는 사진작가 박경태 개인전 '내면의 기억-Memories that Lie Within'展을 3월 21일 부터 26일 까지 개최한다.

작가의 <내면의 기억> 연작 작품은 어떠한 사실들이 역사적으로 기록될 만큼 중요한 장소들을 대상으로 관찰하고, 세월의 흐름에 따라 변화되는 사람들의 인식(정치적, 문화적, 역사적)에 대해 다의적인(polysemous) 의미로 사유하고 표현한 사진 작업이다.

박경태 作 '임진각', Imjingak, Pigment-based Inkjet on Cotton Paper, 60x90cm, 2019

과거로부터 많은 시대적 변화가 일어난 역사적 장소 그리고 지금도 역사적 기능을 하거나, 본래의 실질적 의미가 변하여 2차적 의미로 존재하는 장소를 바라보며 ‘역사적인 장소가 가지는 의미는 어떻게 기억이 될까?’ 라는 물음이 본 작업의 계기가 됐다.

박경태 作 '서울시청 구청사', Old City Hall, Pigment-based Inkjet on Cotton Paper, 100x150cm, 2019

역사란, 인류사회의 변천과 흥망성쇠[興亡盛衰]의 사실적 과정을 기록한 것이다. 개인이 살아온 이야기부터 가족의 역사 그리고 국가의 역사를 모두 포함하고 있다.

작가는 역사적인 장소를 찾아가 시지각(visual perception)적으로 바라보고 공간을 관찰했다. 그 장소에 관람자들은 필자의 모습과 비교하면 별반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사람들마다 관람당시의 역사적 공간에 대해 각자 다른 감정으로 기억하게 될 것이고 의미가 달라질 것이다.

박경태 作'국회의사당', National Assembly Hall, Pigment-based Inkjet on Cotton Paper, 136x204cm, 2019

박경태 작가의 <내면의 기억> 연작은 흐릿한 이미지로 촬영해 의미를 정확히 드러내지 않으면서 모호하고 불명확한 장소로 만들었다. 중성적인 표현 방식을 통해 사실적인 장소를 다양한 의미로 표현하고, 또 다른 해석이 창출되기를 바라는 사진 작업이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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