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돌 맞은 식품기업②] 매일유업 “세계로 비상하는 초일류 건강기업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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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돌 맞은 식품기업②] 매일유업 “세계로 비상하는 초일류 건강기업으로 도약”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9.03.12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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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제의주의’·‘낙농보국’ 철학으로 유제품 역사 만들어
‘매일우유’·‘앱솔루트’·‘고창 상하농원’·‘폴바셋’ 등 사업다각화
올해 성인영양식 신사업 진출·해외 사업 강화
셀렉스. 사진=매일유업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유가공업계 매출액 1위 매일유업이 지난달 14일 회사 창립 50번째 생일을 맞았다. 매일유업은 지난 50년간 ‘품질제일주의’와 ‘낙농보국’을 기본 철학으로 유제품의 역사를 만들어왔다. 이제는 성인영양식과 HMR 등 새로운 식문화 트렌드를 주도하는 종합 식품·서비스 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꿈꾼다.

매일유업의 전신인 한국낙농가공 주식회사는 우리나라 낙농산업의 기반을 다지는 종합낙농개발사업을 성공리에 수행하며 전문 유가공 업체로서 그 첫발을 내디뎠다. 특히 젖소가 부족했던 당시 국제개발협회(IDA)의 차관을 빌려 3년간 5000여 두의 젖소를 비행기로 들여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1970년대 비행기를 통해 젖소를 도입한 것은 국내에서 매일유업이 최초로 시도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남다른 노력 때문일지 매일유업은 우유·발효유·치즈·유아식·커피음료·주스 등 국내에서 손꼽는 유업체로 성장했다. 2017년에는 지주사 전환을 통해 본격 사업 다각화에 나서며 15개 계열사를 보유한 외식 서비스 기업으로 발전했다. 지주사인 매일홀딩스의 자회사로 스페셜 티 커피 전문점 폴 바셋을 운영하는 엠즈씨드, 6차 산업의 대표 모델로 농어촌 체험형 테마공원인 상하농원, 영유아용품 전문 회사인 제로투세븐이 그 예다.

매일유업은 좋은 원료의 선택부터 생산, 유통까지 지속적인 첨단 설비 투자는 물론 고품질 경영을 원칙으로 가장 안전하고 맛있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제품에도 앞장서고 있다.

대표 제품으로는 2005년 출시된 락토프리 우유 ‘소화가 잘되는 우유’가 있다. 우유 속 유당(락토스)을 제거해 우유 섭취 후 복통·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는 ‘유당불내증’을 겪는 사람도 걱정 없이 마실 수 있게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이후 매일유업은 저지방과 멸균 제품까지 세분화된 라인을 보유하며 락토프리 우유에 대한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자연에게 좋은 것이 사람에게도 좋다’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는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는 비옥한 전북 고창군의 유기농 초지에서 유기농 인증요건을 갖춘 목장에서 한정 생산으로 정직하게 만든 고품질 유기농 우유다.

매일유업은 2007년 프리미엄 조제분유 ‘매일 금전명작’ 출시하며 중국 고급 조제분유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소매점뿐 아니라 병원이나 약국, 유아용품 전문점 등을 공략한 결과 ‘아시아인 모유에 가깝게 설계한 제품’, ‘소화 흡수율이 뛰어나다’, ‘변비나 과민한 장에 효과가 있다’ 등 현지 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판매가 증가했다. 조제분유 수출액은 2011년 630만 달러에서 2013년 2600만 달러로 성장했고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매일유업이 창립 5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로 유가공 전문 기업을 넘어 식품회사로서 제2의 도약을 하기 위한 중요한 해”라고 밝혔다.

올해 매일유업은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성인영양식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저출산·고령사회 진입 등 인구구조 변화에 맞춰 영유아에 집중했던 기존 사업을 생애주기 전반으로 확장하는 것이다.

매일유업은 생애주기별 영양설계 전문 브랜드 ‘매일 헬스 뉴트리션’을 론칭하고 그 첫 번째 제품 라인으로 ‘셀렉스’를 선보였다. 셀렉스는 성인들에게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을 맛있고 간편하게 채울 수 있는 고단백 영양강화 제품들로, 음료 형태의 ‘마시는 고단백 멀티비타민’·시리얼바 형태의 ‘밀크 프로틴바’·영양성분을 한층 강화한 분말 형태의 건강기능식품 ‘매일 코어 프로틴’ 3종으로 구성됐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올해 국내 사업 포트폴리오 최적화와 지속적인 브랜드 가치 육성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기반으로 신사업 진출과 해외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서 오는 2025년 초일류 건강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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