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목우촌 음성공장서 암모니아 가스 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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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목우촌 음성공장서 암모니아 가스 누출
  • 복현명 기자
  • 승인 2019.03.07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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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명 병원 이송…생명엔 지장 없어
7일 오전 9시 42분께 충북 음성군 금왕읍의 육가공 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해 20명이 암모니아 가스를 마셔 이 중 13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사고가 난 공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7일 오전 9시 40분경 충청북도 음성군 금왕읍의 농협 목우촌 계육가공공장에서 암모니아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공장 근로자 20명과 인근 업체 근로자 2명이 암모니아 가스를 마셔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 모두 두통,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나머지 공장 근로자 320여명은 무사히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 공장에 물건을 납품하고 돌아가던 25톤 윙바디 차량이 적재함 덮개를 연 채 이동하다가 건물과 건물 사이를 잇는 암모니아 가스 배관을 충돌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가 나자 업체 측은 오전 10시 10분께 암모니아 가스 밸브를 차단해 추가 누출을 막고, 배관 속에 남아 있는 가스를 제거하는 등 긴급 조처를 했다.

암모니아는 공장에서 냉매제로 주로 사용되며 사람에게 노출될 경우 두통과 호흡기 질환 등을 일으킨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암모니아 가스 누출량과 사고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총면적 4만3000㎡ 규모의 농협 목우촌 음성 계육가공공장은 닭고기 전문 가공 공장으로 삼계탕용 닭과 소시지류 등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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