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CMB가 케이블방송사(OS) 최초로 선진적 장애인 수어방송을 도입해 장애인 시청권 보장에 나섰다.
5일 CMB에 따르면 선진적 장애인방송은 청각장애인이 보다 쉽고 정교하게 방송을 보고, 들을 수 있도록 선진적 품질의 장애인방송을 제작해 방송하는 것을 말한다. 선진적 장애인방송은 기존 16분의 1 크기로 제공되던 수어통역 화면을 전체화면의 절반 크기로 확대하거나, 방송 출연자별로 수어통역사 배치 등 청각장애인이 방송을 보다 편리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제작한다.
CMB는 청각장애인들에게 보다 정확한 프로그램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토론방송과 같은 다자간 대화 프로그램 제작 시 출연자별로 수어통역사를 배치해 적절하게 통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CMB는 3월 현재 대전과 세종, 충남지역에서 ‘염홍철의 사람과 세상’, ‘김영진의 집대성’, ‘집중토론’, ‘김화영의 이슈 앤 이슈’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주정민의 스페셜토크’ ‘CMB집중토론’, ‘동네해결사’ 등 총 7개 지역채널 프로그램에서 수어방송을 도입해 편성하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출연자 수에 맞춰 수어화면을 제공해 방송내용을 보다 명확하게 구분해 시청자들에게 전달 할 수 있게 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고시한 SO의 장애인방송 의무방송에 대해 CMB는 지난해 기준 장애인 자막방송 70.1%, 화면해설 13.3%, 수화통역 6.4%로 장애인 방송 비율 기준치를 해마다 확대시키며 장애인 대상 시청권 확보에 앞장서고 있다.
김태율 CMB 대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가 TV를 편안하게 시청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CMB는 지역 지역사회와 소통확대 및 시청권 보장을 위해 마련된 선진적 장애인 수어방송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중심의 맞춤형 프로그램을 적극 지원하고 마을방송사업 등 지역 밀착형 사업에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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