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북미 대화 모멘텀 유지에 모든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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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북미 대화 모멘텀 유지에 모든 노력”
  • 김나현 기자
  • 승인 2019.02.2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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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어느때보다 의미 있는 진전 이룬 것 분명하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28일 오후 춘추관에서 북미정상회담 관련,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나현 기자]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2차북미정상회담이 결렬된 것과 관련 청와대는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의미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또 향후 북한과 미국의 대화 국면에서도 모멘텀 유지에 주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8일 오후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이룬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미국과 북한은 앞으로도 여러 차원에서 활발한 대화가 지속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미국과 북한이 긴밀한 소통과 협력을 지속해 나가면서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해나가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지속적인 대화 의지와 낙관적인 견해는 다음 회담에 대한 전망을 밝게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연계해 제재 해제 또는 완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점은 북미 간 논의의 단계가 한층 높아졌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북미정상회담 비핵화 합의 도출 실패와 관련 아쉬움도 전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점은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하지만 과거 어느 때보다도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룬 것도 분명해 보인다”며 “두 정상이 오랜 시간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함으로써 상대방의 처지에 대해 이해의 폭과 깊이를 확대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청와대의 공식 반응은 북미정상의 예정된 오찬과 합의문 서명이 불투명하다는 보도가 나오며 회담 결렬 분위기가 감지된지 3시간여만에 나왔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후 2시경 정례브리핑 때만 해도 “잠시 휴지기에 있었던 남북대화가 다시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대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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