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화웨이 제재 움직임에 변화 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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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화웨이 제재 움직임에 변화 기류
  • 박효길 기자
  • 승인 2019.02.2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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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트위터에 "막는 방법 아닌 경쟁 통해 이기길 원한다"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미국의 화웨이 압박 공세에 변화의 흐름이 엿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웨이에 유화적인 발언을 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미국의 ‘반 화웨이’ 동맹에 균열이 생기면서 1년째 이어지는 화웨이 보안 논란이 새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트위터에 “(5G 사업에서) 미국 기업들은 노력을 강화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뒤처지게 될 것”이라며 “나는 미국이 지금 더 선두에 있는 기술을 막는 방법이 아닌 경쟁을 통해 이기기를 원한다”고 올렸다.

외신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화웨이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화웨이에 유달리 유화적인 발언을 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미국은 동맹국들에 5G 사업에서 화웨이를 제외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 화웨이가 자사 통신 장비에 정보를 빼돌릴 수 있는 ‘백도어’를 깔아 공급하고 있다는 명목이었다. 하지만 구체적인 증거들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언을 놓고 미국 무선통신망에 중국 장비를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행정명령에 당장 서명하진 않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현재 열리고 있는 미중 무역협상에서 화웨이를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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