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 부지 확보 위한 규제완화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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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반도체 클러스터 용인 부지 확보 위한 규제완화 착수
  • 강기성 기자
  • 승인 2019.02.2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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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수도권정비계획에 따라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적 필요성 인정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설 것으로 보이는 용인시 원삼면 일대.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강기성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2일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에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 확보를 위해 산업단지 공급물량 추가 공급(특별물량)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산업부는 SK하이닉스가 경기도 용인시를 통해 산업부에 수도권 산업단지 공급물량 추가 공급을 요청했다며 이 같이 전했다.

경기도 용인에 클러스터를 조성하기 위한 수도권 규제 완화에 착수한 것이다. 이번 정부 들어 첫 수도권 규제 완화사례다.

반도체 클러스터는 경기도 용인시에 총 120조원을 들여 4개의 반도체 팹(Fab) 신설 용도의 약 448만㎡(약 135만평) 규모 부지확보를 통해 최대 월 80만장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50개 이상의 협력업체가 상생하도록 기획된 (스마트)산업단지다.

산업부는 앞서 제3차 수도권정비계획에 따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국가적 필요성 검토한 결과 필요성이 충분히 인정됐다고 밝혔다.

반도체가 지난해 국내 수출 점유율 20.9%를 차지하는 만큼 위상이 크고, 불황기에 투자를 한 업체가 치킨게임에서 생존했다는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흐름을 감안할 때 시기상으로도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또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소자 대기업-중소·중견 소재·장비기업간 협업 등 시너지효과를 창출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기존 SK하이닉스 공장과의 연계성, 기존 반도체기업들과의 협업, 우수 전문인력 확보 등을 감안했을 때 수도권 남부인 용인지역의 입지가 높이 평가됐다고 덧붙였다.

반도체 클러스터는 수도권정비위원회의 심의 후 산업단지 지정계획 고시(올해 중), 산업단지계획 승인 신청·고시(1년 기간), 교통·환경·재해영향평가 및 산업단지계획 승인 등을 거쳐 토지수용 및 부지 조성공사 착공(2021년)의 진행절차를 거친다.

이어 빠르면 2022년 SK하이닉스 첫 번쨰 팹(공장)이 착공돼 2024년부터 양산 예정이며 이어 단계적으로 총 4개까지 제조공장이 조성되게 된다. 소재·장비분야 국내·외 협력업체 50개 이상이 입주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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