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토지지원리츠’ 방식 사회주택 700호 본격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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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토지지원리츠’ 방식 사회주택 700호 본격 공급
  • 복현명 기자
  • 승인 2019.02.22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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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사회주택 토지지원리츠 방식 사업구조. 사진=서울시.

[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서울시가 국토교통부와 함께 작년 전국 최초로 설립한 사회주택 전용 토지뱅크인 ‘사회주택 토지지원리츠’를 통해 올해 사회주택 공급 확대에 본격 나선다. 올해 연말까지 1012억원을 투입해 총 700호를 공급(사업자 선정 완료 기준)하는 것이 목표다.

사회주택은 주변 시세의 80% 이하의 부담 가능한 임대료로 최장 10년간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임대주택의 한 유형으로 독립된 생활공간뿐 아니라 카페, 공동세탁실 같은 커뮤니티 공간이 함께 조성돼 청년층에게 선호도가 높다.

사회주택 토지지원리츠는 주거 관련 사회적 경제주체(협동조합, 사회적기업, 비영리법인 등)가 제안한 토지를 서울시 적격심사를 거쳐 매입, 사회적 경제주체가 사회주택을 지을 수 있도록 30년간 장기 저리로 임대해주고 시민에게 시세 80% 이하로 임대해주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서울시(SH공사)와 국토부 산하 주택도시기금이 공동출자해 토지를 매입한다.

시는 작년 사회주택 토지지원리츠 설립 후 공모를 통해 6개 민간사업자를 선정, 총 118호를 지난해말 공급했다.

올해 700호는 작년에 이어 공급 물량을 확대한 것으로 서울시의 올해 사회주택 총 공급 목표량 1500호의 약 46%에 해당하는 규모다.

서울시는 22일부터 약 8주간 2019년 제1차 사회주택 토지지원리츠 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 매입금액 50억원 이내(연접된 복수 필지 가능) 토지를 하나의 사업으로 최대 2개 사업까지 신청할 수 있다.

비영리법인이나 중소기업으로 건설업이나 부동산 임대업을 영위하는 기업도 참여가 가능하며 선정된 사업자는 서울시와 협약된 금융기관으로부터 건설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고 주택도시보증공사(HUG), 한국주택금융공사(HF)의 대출보증이 지원된다.

김성보 서울시 주택기획관은 “올해는 사회주택이 양적으로나 질적인 측면에서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주거분야에서 사회적 경제 역량을 강화하고 커뮤니티를 통한 공유의 가치를 실천해 나가는 양질의 사회주택을 서울시민 생활 속에 확대해 나가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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