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정월대보름 맞이 전통 세시풍속 행사 성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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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정월대보름 맞이 전통 세시풍속 행사 성황
  • 오정환 기자
  • 승인 2019.02.22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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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오정환 기자] 부여군(군수 박정현)에서는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역사 문화 고장답게 정월 대보름을 맞아 각 면마다 다양한 정월 대보름 세시풍속 행사가 펼쳐져 마을마다 성황을 이뤘다.

먼저 지난 18일 임천면(면장 박헌수) 군사리에서 대보름을 맞아 마을주민 50여명이 모여 동화제와 당산제를 치렀다.

동화제는 정월 보름 즈음에 마을에서 오후 3시 경 나무를 묶어 동화대를 만들어 달이 떠오를 즈음 불태우는 의식이다.

동화대가 쓰러지는 방향으로 나쁜 액(厄)이 나간다고 믿기 때문에 마을의 반대 방향으로 쓰러뜨린다. 당산제는 마을의 수호신인 당산신(당산할아버지와 당산할머니)에게 마을의 풍요와 평안 등을 기원하는 지역공동체적 제례이다.

이어 당일 저녁 세도면(면장 전홍규) 두레풍장 전수관에서 박정현 부여군수, 군의원, 세도면 기관단체장, 마을주민 등 200여명이 모여 정월대보름 면민화합축제가 진행되었다. 세도면 주민들은 두레풍장 전수관 앞에서 동화대를 만들어 불사르며 액운을 쫓고 한 해 복을 기원했다.

같은 날 오후 홍산면(면장 김진수) 북촌리에서는 북촌리장승제보존회(대표 김상윤)의 주관으로 마을주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촌리 장승제가 열렸다. 홍산면 북촌리장승제보존회는 매년 음력 정월 열나흘마다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는 장승제를 마을 입구 장승공원에서 지내고 있다.

또한 인근에 위치한 홍산면 상천리에서도 전통 세시풍습인 탑신제가 열렸다. 마을 이장과 주민 10여명이 모여 마을에 위치한 돌탑 주변을 돌고 제를 올리며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였다.

이밖에도 이날은 양화면 시음리 보통제, 외산면 문신리 동화제, 석성면 현내리 부도탑제와 봉정리 산신제 등 각 면마다 다채로운 정월 대보름 세시풍속 행사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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